중고등부 여름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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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공감 - 임인학(여행작가)
2016년 08월 414호

제주도에서부터 강원도까지 전국에서 모인 중고등학생 32명이 2박 3일간의 해인사 여름수련회에 참석했다. 질풍노도의 시기이자 마냥 철부지처럼만 보이는 이 아이들이 절대 녹록하지 않은 수련회 전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이 앞섰다. 첫째 날은 절 예절과 예불 교육 그리고 포교국장 스님 앞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저녁예불, 108배 그리고 늦은 밤까지 조별 활동을 했다. 둘째 날은 새벽 예불, 우리절 탐사, 부처님 일대기와 참선법을 배우고 오후에는 암자순례와 미니올림픽, 계곡 물놀이를 했다. 저녁 공양 이후에는 역시 108배와 조별 공동체 놀이가 숨돌림 틈 없이 진행됐다. 성인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당히 고된 일과였다. 물론 극기와 공동체 정신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이다. 놀라운 것은 불과 하루 만에 청소년들의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특히 곁의 친구를 배려하고 힘을 합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려는 자세는 어른들도 배울 만했다. 마지막 날 연비의식 등 수계식을 끝으로 짧지만 긴 수련회가 끝났다. 삼귀의계와 오계를 받은 부처님의 제자이자 정신의 키가 한 뼘쯤 자란 의젓한 청소년의 모습으로 즐거운 회향길에 나섰다. 해인사 여름수련회는 중고등부, 초등부, 일반부로 나누어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