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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단지 묻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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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공감 - 임인학(여행작가) 2016년 07월 413호
“화마(火魔)로부터 해인사를 지켜라”

소금단지 묻기 행사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해인사는 화재로부터 절을 보호하는 의식인 소금단지 묻기 행사를 했다. 스님들은 대적광전을 비롯해 경내 다섯 군데에 소금단지를 묻은 뒤 사찰과 마주 보고 있는 남산제일봉 정상에 올라 소금단지를 묻었다. 불꽃 형세의 남산제일봉은 화기가 사찰로 날아든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1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단오에 맞춰 바닷물로 불기운을 잡는다는 뜻에서 소금단지를 묻어오고 있다. 해인사는 지난 1695년부터 1871년까지 7번의 불이 났고, 1817년 화재 때에는 팔만대장경이 있는 장경판전을 제외한 모든 건축물이 불타는 재난을 겪은 일이 있다.

체력은 수행이다”

단오 체육대회

소금단지 묻기 행사를 마친 오후부터는 해인사 대운동장에서 단오절 체육 행사가 열렸다. 해인사 스님, 가야면 청년회, 국립공원관리공단, 합천군청 4개 축구팀이 치열한 접전 끝에 합천군청이 우승, 해인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해인사 스님 선수들은 평소 수행에만 몰두해 체력이 약할 것이란 선입견을 모두 날려 보낼 만큼 파이팅 넘치는 체력과 실력을 보여줘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뜨거운 햇볕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4개 팀은 승부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줘 큰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