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꿈 찾아주기, 절 밖에서 열린
3월 11일 오후 합천읍에 자리 잡고 있는 합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아침부터 들떠 있었다.
오늘은 학교 강당에서 힙앤톡(Hip&Talk) 형식으로 열리는
스쿨어택(School Attack) 행사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속에 담아 두었던 얘기도 속 시원히 공개하고 이벤트에 참가해 선물도 타보고
평소 좋아했던 연예인들이 펼치는 공연도 볼 수 있는 날이다.
이 행사를 주최한 곳은 해인사다.
주지 향적 스님은 “공부로 몸과 마음이 지친 학생들에게
단순한 강연이나 공연이 아닌 토크뮤직콘서트를 통해
자신만의 꿈을 찾아주고 싶었다.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자 사회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이에 대해 선생들이
답을 해주는 시간인 ‘내 이야기를 들어줘’로 시작했다.
또한, 래퍼 ‘아웃사이더’가 노래와 함께 강연자로 나와
오랜 방황과 무명생활 끝에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하기까지의 일화를 담담하게 들려주며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줬다.
이어 학생들의 장기자랑 그리고 큐어리스, 타이미,
프리마테 등의 힙합 뮤지션들의 신명 난 공연도 펼쳐졌다.
평소 수행에만 몰두하던 스님들이 절 밖으로 나와
어린 학생들과 함께 힙합콘서트에서 어울리는 모습은
낯설기보다는 신선하고 새롭다.
해인사는 합천군민들에게 각별한 애정의 대상이자
자부심이다. 향적 스님은 “그동안 받은 군민들의 사랑에
조그만 보답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스쿨어택은 해인사의 그 마음을 학생들에게 전해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