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사는 조선 후기로부터 근세 명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액과 주련이 있어 친근감을 주는 명찰이다.
*사진아래글: 조선의 명필 이광사가 물 흐르는 듯한 수체로 쓴, 천은사의 일주문 현판
조선 후기의 명필가인 원교 이광사의 \"극락보전極樂寶殿\", 추사 김정희의 \"일로향실一爐香室\", 창암 이삼만의 \"보제루普濟樓\" 현액이 있고, 근세 작가인 염제공의 \"열선당說禪堂\", \"수홍루垂虹樓\"와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나 \"명부전冥府殿\"과 \"팔상전八相殿\"이 활달한 초서와 행서풍으로 걸려 있음도 돋보인다. 이밖에도 \"첨성각瞻星閣\", \"삼성전三聖殿\", \"응진당應眞堂\" 등의 현액과 함께 대웅보전大雄寶殿에 걸린 주련 글씨는 일제시대 명필로 유명한 성당 김돈희의 중후한 예서풍의 작품도 특이하다.
극락당 앞 창가에 달빛 가득하고, 옥필금색이 허공을 비추네.
어느 사람이 한 생각으로 명호라 이를까.
경각에 뚜렷한 무량공을 이루리.
응진당應眞堂 주련 글씨 또한 세련된 왕희지풍의 행서로 조화롭다.
極樂堂前滿月窓
玉毫金色照虛空
若人一念稱名號
頃刻圓成無量功
모든 큰 성인 무리로 현풍 진동케 하니 교화하는 뭇 중생 일체가 하나이다. 통찰 인간 손바닥 뒤집기와 같으니 재액 소멸하고 복을 내리어 모두 이에 따르길 원하옵네.
諸大聖衆振玄風
敎化群生一體同
洞察人間如反掌
消災降福願皆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