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며 풀꽃들이며 이 모든 有情無情들
다시 태어나는 크나큰 기쁨 하나로
저마다 축복을 안고 절을 향해 섰구나。
찬물에 목욕하고 옷도 갈아 입고
佛壇, 공손하니 연꽃 供養 올리면
그 맑은 茶器물 위로 둥두렷이 뜨는 心月。
불두화 붉은 꽃물 터뜨려 놓은 天地間에
손에 紙燈 맘엔 心燈 塔을 도는 신남신여
淨土는 얼마나 멉니까 출렁이는 관동물결。
이 세상 사는 것이야 꿈으로 치부하고
끊어질듯 이어질듯 애타는 독경소리
손 모은 願念 밖으로 이승도 저승도 다 떠내려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