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품이십칠지삼十定品二十七之三
제8일체중생차별신삼매第八一切衆生差別身三昧
이 삼매에 들어가면 중생차별심을 다 알고, 일체중생이 이 삼매에 자유자재로 들어가고 일어나고, 지수화풍地水火風 가운데 무애자재로 들어가고 일어남이, 말할 수 없는 세계가 전개되는 것을 설법 한다. 안과 밖에서 10무착으로 10법계를 변화신으로 자재하고, 일체세계, 일체중생신, 6근 호입, 경계자재, 10명, 10광, 10신통의 피안에 이르러서 허공계에 꽉 차게 하는 것이다.
이주기시以呪起屍
주문으로 시체를 일으킨다는 말이다. 불자여 죽은 송장이 주문의 힘으로 일어나 다니면서, 간곳마다 일을 성취하나니, 송장과 주문이 각각 다르지만 능히 화합하여 저런 일을 성취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묾도 그와 같다. 선정에 들어 다른 경계에서 일어나고, 다른 경계에서 선정에 들어, 같은 경계에서 일어나느니라.모든 경계에서 분별없이 선정에서 자재함을 설법하고 있다.
귀소지인鬼所持人
마치 사람이 귀신에게 잡히면 몸이 떨리어 스스로 진정하지 못하나니, 귀신의 몸이 나타나지 않지마는 그 사람의 몸이 떨리게 하는 것 같이 보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제 몸에서 선정에 들어가 다른 이의 몸에서 일어나고 다른 이의 몸에서 선정에 들어 제 몸에서 일어나느니라.선정에 들면 부동不動하다는 설법을 하고 있다.
천전수라천승天戰修羅天勝
제천과 아수라들이 전쟁하는 모습이다.마치 33천이 아수라와 싸울 적에 하늘이 이기고 아수라가 패하면 아수라왕 키는 칠백유순이요, 네 가지 군대 수천만이 호위했지만 요술을 부려서 여러 군대와 한꺼번에 달아나다가 연 줄기 실의 구멍 속으로 들어가나니 보살이 요술 같은 지혜로 차별한 법에서 선정에 들고 일어남이 자유자재 함을 설법하고 있다.
범왕궁현대천계사梵王宮現大千界事
용궁이 땅을 의지하여 있고 허공을 의지하지 않았으며, 용은 용궁에 있고 허공에 있지 않건마는 구름을 일으켜 허공에 가득하였을 적에 보이는 것이 다 건달바성이요 용궁이 아니니라. 범왕궁에서 대천세계의 일을 나타내고, 천차만별 가지각색 장엄이 거울 속에서 얼굴을 보듯 하여, 보살이 삼매에 머물고 일어나는 것이
신통자재 하다는 법문을 하고 있다.
무열뇌룡왕궁無熱惱龍王宮
제9 법계자재대삼매法界自在大三昧를 설하는데, 무열뇌용왕궁을 비유로 들어서 삼매의 공용과 이익, 공덕, 10가지 지혜 바다를 얻는 이익, 10가지 수승함을 얻는 이익, 10가지 힘을 얻는 이익, 한량없는 삼매를 다 아는 이익 등을 설하고, 무열無熱에 대해서 17가지 비유로 법문하는데, 여기서는 네 가지 강을 묘사했다. 법계자재대삼매를 얻은 보살들은 이 네 강처럼 지혜와 변재가 강물이 흐르듯, 모래가 흘러 내리듯, 모든 중생들을 부처님 법 바다에 들어가게 한다. 세간 법, 시방허공계 등 일체세간을 다 알아서 이름이 법계자재삼매 이다. 보살이 이 삼매에 들면 6근을 분별하여 잘 알고, 3업이 털구멍마다 낱낱이 호용자유자재 하고 낱낱 털구멍에서 삼매에 자유자재 하고 모든 세간을 다 안다.
열뇌가 없는 용왕궁에는, 아나바탑타 용왕 궁전에 4대 강이 흘러나오는데, 빛이 깨끗하기가 허공과 같다. 이 용왕이 뜨거운 번뇌를 모두 여의었듯이, 보살도 모든 세간의 번뇌와 근심을 여의게 한다. 어귀마다 강이 하나씩 흐르는데,
상구출항가하象口出恒伽河 코끼리 어귀는 은빛인데 항가하 강이 흘러나오고, 은모래가 흘러내린다.
사자구출사타하師子口出斯陀河 사자 어귀는 금강 빛인데, 사타하 강이 흘러나오고, 금강모래가 흘러내린다.
우구출신도하牛口出信度河 소 어귀는 황금빛인데, 신도하 강이 흘러나오고, 금모래가 흘러내린다.
마구출박추하馬口出縛芻河 말 어귀는 유리 빛인데, 박추하 강이 흘러나오고, 유리모래가 흘러내린다.
보살도 이와 같이 강물과 모래가 흘러내리듯 뜻을 잘 아는 변재로 여래가 말씀하신 온갖 뜻을 말하여, 깨끗한 법을 내며, 필경에 걸림 없는 지혜바다에 모든 중생들을 들어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