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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제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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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80변상도 - 자훈┃금호동 금강선원 2013년 09월 379호

39권 변상도에서는 제10 법운지를 소개를 하고, 금강장보살이 설하는 십지품은 막을 내린다. 법운지에 도달한 보살은 큰 법을 비 오듯이 내릴 수 있는 법력을 갖춘다. 일체중생과 성문, 벽지불, 제9지의 보살들도 제불의 관정을 받지 못하지만 법운지의 보살은 관정을 받을 수 있다.
왼쪽에 수직보살受職菩薩이라는 명패와 함께 보살좌상의 옆에는 관정을 베풀고 있는 부처님이 배치되어 있다. 관정위에 오른 법운지 보살은 대지大智로 체를 삼아서 지혜가 충만하고, 행이 두루 하여 생사의 바다에 진리의 비를 내려서 일체중생의 마음 밭에 보리심을 싹트게 한다.
왼쪽에 수직보살상 앞에 열 명의 보살이 연화대 위에 앉아 있고, 수직보살의 몸에서 방광 하는 여러 갈래의 광명 속에는 수많은 불, 보살과 중생들의 모습이다. 이는 수직보살의 수승한 경지를 묘사하고 있는 장면이다.

십지품十地品 제이십육지육第二十六之六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 해탈월보살解脫月菩薩 - 금강장보살게 해탈월보살이 법을 청한다.
제십第十 법운지法雲地
제10 법운지에서는 백만아승지삼매를 이루고, 삼매 가운데 문득 보배연꽃이 나오니 크기가 백만 삼천대천 세계만큼 한데, 장엄과 묘한 보배는 한량없는 장엄을 형성하고, 꽃 가운데 연실蓮實이 있고, 보배 그물과 십삼천대천세계 미진수 연꽃으로 권속을 삼아서, 꽃위에서는 보살들이 앉아, 대보살을 향해 일심으로 우러러보고 있다. 이때 광명과 음성이 시방법계에 가득하고 6종으로 진동하고, 인천과 정거천중의 공양, 자재천왕과 천녀의 공양이 이루어진다.
법운지 보살은 일체중생의 괴로움을 소멸하는 무수한 광명을 내며, 시방세계에 대법우를 비 내려서 일체중생의 번뇌를 가라앉히므로 법운지라 한다. 법운지는 본래 한 지위에 모든 지위를 포함하였고, 한 가지 행에 온갖 행이 갖추어진 보현의 원만 융통한 수행이므로 실제로는 저마다 10바라밀행이 구족하여 서로 원융하고, 최고의 일체지지의 경지에 이른다.

수직보살受職菩薩 여래관정如來灌頂
보살이 수직위에 들어가 이구삼매 등, 백만아승지삼매가 다 나타나 무진삼매에 들기 때문에 수직위를 받는다. 전륜성왕이 태자에게 사해의 물을 길어다가 손수 태자의 정수리에 부음으로 태자가 왕위의 직책을 받는 것과 같이, 수직보살 역시 부처님 지혜의 물을 정수리에 부음으로 직책을 받은 내용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것이 여래 관정의 모습이다. 시방세계 보살들과 9지의 보살들까지 와서 공경 공양하여 저마다 십천삼매를 얻는다. 삼매가 나타날 때 큰 보배연꽃이 홀연히 솟아나 넓고 크기가 백만삼천대천세계와 같았고, 그 위에 수직보살이 연화대에 앉아 보살의 시위를 받는다.
법운지에서는 10가지 광명을 보이는데, ①두발바닥으로 광명을 놓으니, 시방의 지옥중생들의 고통이 멸하고 ②두 무릎에서 광명을 놓으니, 시방의 축생들 고통이 멸하고, ③배꼽으로 광명을 놓으니, 염라왕 세계의 고통이 제거되고 ④좌우 옆구리로 인간세간의 고통을 멸하고 ⑤두 손바닥으로 시방에 천상 아수라들의 궁전에 비치고 ⑥두 어깨로 시방에 성문들을 비치고 ⑦목덜미로 시방의 벽지불의 몸에 비치고 ⑧입으로는 초발심보살과 내지 9지보살들의 몸에 비치고 ⑨두 눈썹 사이로는 시방에 수직보살들에게 비치니, 마군의 궁전들은 나타나지 못하게 하고 ⑩정수리로 삼천대천세계 티끌수 같은 광명을 놓으니, 시방일체 세계에 모인 대중에게 비추어 오른쪽으로 열 바퀴 돌고 허공에 머물러서 광명 그물이 되었으니, 일체세계에 있는 모든 부처님 도량에 모인 대중에게 비추어서 일체 고통을 멸한다.
법운지의 지위는 세속에 있으면 마혜수라천왕이 되며, 출가하여 정진하면 찰나에 10종 백천억 나유타 부처님세계 미진수 삼매와 부처님을 친견한 것과 같은 화신을 이룬다.
변상도 중앙에 사가라용왕이 내리는 비는, 마치 법운지의 보살만이 감당할 수 있음을 보이고 있고, 수미산과 대해수 등은 10바라밀과 10지의 방편 지혜에 비유하고, 또 보살의 10지는 산이 땅을 의지해 있는 것과 같음을 대해수에 비유 했다.
금강장 보살이 10지에 대해서 한 법문이다. ①환희지에서는 큰 서원을 내어 점점 깊어지고, ②이구지에서는 모든 파계한 송장을 받지 않고, ③발광지에서는 세간에서 붙인 이름을 여의고, ④염혜지에서는 부처님의 공덕과 맛이 같고, ⑤난승지에서는 한량없는 방편과 보배들을 내고, ⑥현전지에서는 깊은 이치를 관찰 하고, ⑦원행지에서는 넓고 큰 깨달음의 지혜를 잘 관찰하고, ⑧부동지에서는 광대하게 장엄하는 일을 나타내고, ⑨선혜지에서는 깊은 해탈을 얻고, ⑩법운지에서는 모든 여래의 큰 법비를 받는 다고 법문 한다.
십억의 미진수 세계 보살들이 이름이 다 금강장이며, 살고 있는 세계가 다 금강덕이며, 불명호가 모두 금강당임을 증명하고, 시방의 모든 세계도 이와 같아서, 큰 지혜의 공덕으로 법왕자에 머문다.
법운지에 안주한 보살들은 진리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인식한다. 욕망, 물질, 정신계, 중생계, 모든 세계, 중생신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알고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모든 깨달음을 성취하는데, 여기에 안주한 보살은 대자재천왕이 되며, 진리의 세계에 막힘이 없다. 가장 뛰어난 자, 가장 탁월한 자, 뛰어난 지도자상, 일승보살도를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고,󰡒마음이 모든 여래를 만들어 낸다󰡓는 화엄사상은 10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성자聖者라고 하는 의미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