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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강원에 입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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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대 - 정우┃해인사승가대학 1학년 2013년 05월 375호
사진 해인사승가대학 4학년 종화
해인사에 처음 오던 날을 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해인사에 올라오면서 보았던 홍류동 계곡은 너무나 맑고 아름다웠습니다. 정수당에 도착했을 때 같이 오신 법사님의 소개로 사형스님과 잠깐 만나 뵙고 행자생활을 하기위해 원주실로 찾아갔습니다(몰랐는데 제가 그때 길을 물었던 분이 다각장스님이셨습니다).
원주실에는 행자님 한분(43기 관태 스님)이 계셨는데 처음 온 저에게 너무도 잘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기본 서류를 작성한 뒤 바로 대적광전에 올라가 삼천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삼일 뒤 삼천배를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던 삭발식을 하게 되고 행자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행자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일도 많고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어느새 6개월을 마치고 직지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도 여러 도반들과 만나고 한명도 낙오자 없이 모두 함께 사미계를 수계하고 각자의 본사로 돌아갔습니다. 해인사로 돌아와서 어른스님들께 인사드리고 나서 은사스님께 인사드리러 갔습니다.
도착해서 인사드리고 나니 은사스님께서 “ 행자생활 잘 마쳤다. 푹 쉬다가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전 이미 해인강원에 가는 걸로 되어있었습니다.
행자생활을 하면서 보니 해인강원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저로서는 은사스님의
의견과 일치하여 해인강원(해인사 승가대학)에 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왠지 모르게 처음 오면서부터 해인사가 우리 집같이 편안하게 느껴졌고 아늑함 같은 것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인강원에 오는 것을 마땅히 당연하게 느꼈고, 또
아무런 마음에 걸림 없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같이 입방한 도반스님들이 20명이나 돼서 너무도 기쁘고 또 지금까지 아무도 낙오자가 없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인 해인강원에서의 생활이 비록 평탄하지만은 않겠지만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어려운 고난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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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삼월삼짇(3월3일)날. 가야산 중봉 마애부처님께 차공양을 올립니다.
해인사는 행주行舟형 형국을 띠어 반야용선을 타고 진리를 찾아 멀리 항해하는 형국으로 마애부처님은 해인총림의 선장이십니다. 매일은 못하지만 연중 가장 길일이라고 하는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차를 올립니다. 그마애불 헌다의 공간에 해인사승가대학 스님들과
화림회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