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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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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80변상도 - 자훈┃금호동 금강선원 2013년 04월 374호
제 28권 변상도에서는 종종보시種種布施를 묘사했다.
부처님의 나타나심을 찬탄하고 중생들을 기쁘게 하는 다양한 보시의 실천을 묘사함으로써 제6 회향을 마무리한다. 변상도 오른쪽에는 역시 부처님과 금강당보살을 배치하고 중앙과 왼쪽에는 보살이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장면들이다. 왼쪽 상부에는 큰 저택의 담장 안에서 베풀어지는 음식공양을 하고 있는데 스님들과 신도들이 줄을 지어 앉아 있고, 마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음식공양을 돕고 있다. 또한 그 옆에서는 큰 문과 이층으로 지어진 정각이 매우 장엄하게 묘사되고 있다. 이 부분은 왕과 귀족의 사택인데 이러한 큰 저택마저도 아낌없이 보시하는 모습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많은 종류의 보시는 실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하며 보시하는 그 마음도 범부들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이 깊고 넓다. 제6 회향에서 설해지고 있는 보시의 종류는 무려 60여 종에 이른다. 이러한 보시정신은 상相을 여의고 진리에 회향하여 일체중생과 더불어 열반을 증득하게 하기 위함이다.

십회향품十回向品 제이십오지육第二十五之六
금강당보살설수순견고선근회향金剛幢菩薩說隨順堅固善根廻向
제6 회향 보시내용을 계속 설한다. 부처님 출현 찬탄 보시, 큰 땅을 보시, 하인을 보시, 몸을 버려 겸손 하는 보시, 법문을 듣고 기뻐하여 몸을 버려 공양하는 보시, 몸으로 일체 중생에게 널리 보시, 모든 부처님을 시봉하는 보시, 국토와 왕위를 보시, 나라와 도성을 보시, 내궁의 권속들을 보시, 처자를 보시, 집과 살림도구를 보시, 동산과 숲을 보시, 보시의 모임을 만들어서 보시, 생활필수품을 보시, 선근 회향을 모두 맺어서 환희한 마음으로 선지식을 대하 듯 하고, 보시하고 기뻐하는 마음이 중생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선근회향으로 집착을 떠나고 집착하지 않음으로 속박되지 않으며, 온갖 법을 바르게 관찰하고 회향하는 것이 일체 법을 통달하는 일이라는 것을 설법하고 있다.
󰡒여래께서 출현하였다. 부처님은 만나기 어려우니 천만억겁에 한 번 나신다󰡓라고 여래의 출현을 찬탄하여 일체중생이 항상 부처님 뵈옵기를 좋아하여 페하지 말아지기를 발원하고 공양 회향하는 모습들이다. 또 하인들을 보시하여 불보살과 부모와 선지식들에게 존중 공양하여 복 밭을 받들며 하인들을 주어 때때로 시중하게 하면, 하인들이 모두 총명하고 민첩하고 시중을 잘해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여 일체중생에게 몸까지 희사하는 내용들이다. 여기서는 겸손함으로 거만을 여윈 법문들 몇 가지만 소개한다.
①하심下心 보시 : 겸손한 마음을 내고 부동심不動心을 내어 땅과 같은 마음을 내고 중생에게 어머니와 같이 하고 몸을 버려 급시가 되고 중생이 편안한 처소를 얻도록 회향한다. 국토와 모든 물건을 보시하여 5온 12처 18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일체중생이 청정법계에 지혜의 법왕이 되어 법계와 허공계에 시주단월이 되어 삼세제불과 선근이 평등하여 중생에게 회향하며 백천만억 나유타의 내전권속과 아름답고 청정하게 시중하는 하인들을 보시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기쁘고 즐겁게 하여 중생들을 구제 한다.
온갖 불법 앞에 나타나 법의 광명으로 널리 장엄하고 있다.
②처자 보시 : 사랑하는 처자까지도 보시하되 보리행菩提行을 이루게 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걸림 없는 해탈과 집착 없는 지혜를 증득하게 하기 위해 회향 하니라.
③사택 보시 : 집과 여러 가지 살림도구를 보시하되 일체 집에서 사는 관념을 멀리 여의고 집은 있으나 집착을 떠나며 일체중생이 걸림 없는 법을 얻어 일체장애를 멸해 지이다.
④원림과 정자에 유희하고 쾌락하고 장엄한 처소를 보시 : 일체중생의 삼업을 청정케 하기 위함이다.
⑤일체생활필수품을 보시 : 일체중생이 생각 생각마다 삼세의 모든 불사를 지으면서 중생을 교화하여 온갖 지혜에 향하여지이다.
대비로 견고한 선근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고 자타가 모두 함께 무상도를 이룩하고자 하는 이 부분은 모든 보시를 하되, 상相을 여의고 실제적으로 회향하여 열반을 증득케 하기 위함이다. 일체 집착을 버리고, 한다는 생각이 없이 무작無作한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집착 없는 마음으로 보시하되, 무착행無着行을 하라는 법문을 한다.
온갖 보시를 하여 부처님 정법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고초도 받을 것이며 한 글자라도 법을 구할 때는 모든 소유한 것을 다 버리며 바른 법으로 중생들을 교화하여 선행을 닦고 악행을 멀리하여 중생들을 이롭게 하며 자비심으로 구원하여 죄업을 버리게 한다.
제6 회향에서만 60여종의 보시를 설해 부처님을 따르고 법을 따르고 부처님의 지혜, 부처님의 경계, 부처님의 행, 부처님의 진실함, 부처님의 청정을 따라 회향하라는 법문을 금강당보살이 설법하고 있다.

요즘은 동물을 학대하면 범법에 속하고, 의도적이거나 이유 없이 동물에게 고통을 주거나 죽이는 행위, 또는 고의나 악의로 동물을 방치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다. 또한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내 몸과 같이 생각하여 번려동물이라고 한다. 이런 사실들은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화엄경 가르침은 짐승들에게도 공포가 없도록 목숨까지도 아끼는 일이 없이 끝없는 자비로 보시하되 선근회향이 일체중생에게 미치도록 한없는 비유로 설명하는데 중생을 위한 선근회향의 선근극치라 할 수 있다.
회향할 때 안에도 밖에도 집착하지 않고 마음의 작용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인연에도 집착하지 않아서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는다. 모든 존재는 생기는 일도 없고, 멸하는 일도 없고, 스스로의 실체도 없으며 선도 없고 악도 없고, 고요함도 어지러움도 없으며, 하나도 둘도 없는 회향을 해야 한다는 법문이다.
회향이란 고뇌로 가득찬 생사生死로부터 피안으로 건너가게 하고, 오온五蘊으로부터 피안으로 건너가게 하고, 언어 세계로부터 피안으로 건너가게 하고, 중생의 모습으로부터 피안으로 건너가게 하기 때문에 회향이라고 한다. 일체 중생을 위해서 평등하게 회향하기를 권장하는 법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