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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를 스·마·트 하게 둘러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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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향기 - 김복녀┃경기도 수원 거주 2012년 11월 369호

해인사를 스.마.트.하게 둘러보는 방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어플과 함께 해인사 둘러보기


햇살마저 붉게 내리쬐던 어느 가을날, 단풍 구경을 핑계 삼아 해인사로 떠났다. 고속도로에서 내려 해인사 방향으로 들어서자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가을걷이를 앞둔 노란 들판이 물결을 이루고, 옹기종기 모여 앉은 마을을 지난다. 나이 먹은 나무들이 만든 터널을 지나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가니 어느새 우리나라 삼대 사찰 중 법보 사찰인 해인사에 도착했다.

학창시절 해인사는 단골 시험문제라 꼬박꼬박 외웠던 기억이 난다. 정말 어렸을 때는 ‘해가 인사하는 해인사’라고 외우기까지 했었다. 중학생 고등학생을 지나며,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판전 등 단편적인 지식을 하나씩 덧붙였지만, 머릿속에 있는 해인사에 대한 지식은 여전히 얄팍하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 준비에 블로그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란 어플을 알게됐다. 이 어플에는 해인사 오디오 가이드가 담겨 있는데, 마치 해설사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듯 해인사 내 곳곳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해인사에 대한 지식이 꽉 찬 느낌이 들었다.

해인사 안내도우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어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어플을 켜고 해인사 일주문 앞에 섰다. 천년고찰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일주문 양 옆에는 하늘 높이 쭉쭉 뻗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 나무들을 바라보며 오디오 해설을 듣고 있자니 마치 역사스페셜 TV 프로그램을 온몸으로 보고 있는 듯 했다. 오디오 해설을 들어 보니, 가을에 일주문 주변 숲에 단풍이 들면 그 모습이 마치 붉은 노을과 같다고 해서 일주문 안쪽에 ‘홍하문’이라고 적어놓았다는데…이 모습이야 말로 시간의 흐름을 가늠할 수 없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해인사는 일주문을 시작으로 해탈문까지 불교에서 상징하는 수미산으로 오르는 33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탈문을 지나야 비로소 오르막길이 평지로 바뀌는 구광루가 나온다. 한 숨 고르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비로소 생기는 지점이다.

해인사에는 총 13개 지점에 오디오 설명이 되어 있는데, 가장 재밌었던 곳은 10번 대비로전이었다. 대비로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비로자나불상이 안치되어 있는데, 이 목조불상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위한 특수 설비가 되어있다고 한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 특수한 설비가 마치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신기했는데, 궁금한 분은 대비로전 오디오 해설을 들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해인사의 가장 하이라이트, 장경판전. 장경판전은 건물 자체가 보호해야할 대상이기 때문에, 유리창 너머에서 오디오 해설을 듣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장경판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도록 무려 4개의 오디오 해설이 있는데, 팔만대장경 제작과정과 규모, 장경판전의 과학적인 설계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어플을 따라 해인사에 얽힌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니, 해인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커진 것 같다. 평소 박물관이나 유적지로 여행을 가게 되면 슥슥 대충 훑어보고 오곤 했는데, 한 곳 한 곳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작은 창 하나에도 다 이유가 있고 역사가 있었다. 물론 이 어플에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들은 것은 아니지만, 듣다가 지루하면 끄고 넘기고 하는 것도 이 어플이 가진 장점이 아닐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어플에는 해인사 말고도 안동 하회마을, 양동마을, 조선왕릉과 종묘 등에 대한 오디오 해설이 들어있다. 해인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를 시작해볼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어플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폰은 Play스토어에서 ‘유네스코’를 검색하세요.
- 서비스언어: 국문,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