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제 13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화엄경80변상도 - 자훈┃금호동 금강선원 2012년 10월 368호

광명각품과 보살문명품이 다루어지고 있다.
광명각품이란 부처님의 광명으로 깨닫는 품으로 부처님의 깨달음이 뛰어남을 나타낸다.
족륜방광足輪放光 - 두 발바닥으로 백억 광명을 발하여 삼천대천세계를 비추자 모든 것이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인간 천상세계에 법회를 여는데, 이때 10불찰 미진수의 보살들이 함께 법회에 모인다. 문수사리보살등 10명의 보살들과 그 국토 이름과 부처님 명호가 나온다.
이런 내용들을 부처님의 족륜에서 광명이 이어지는 곳에 만다라를 그렸고, 사주四州, 대해大海, 욕계천欲界天, 색계천色界天, 수미須彌, 팔상八相이라는 글로 표기했다. 변상 왼쪽 위쪽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상이다. 오른쪽의 주존과 문수보살과 각수보살 등 열 명의 보살들이 서로 연기, 교, 업, 설법, 복전 등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변하는 내용이다.

여래광명각품제구如來光明覺品第九 족륜방광足輪放光

앞의 여래 명호품이 불신佛身이라면, 사성제품은 불국토이고, 광명각품은 지혜의 경계가 온 우주에 두루 함을 믿게 하고 있다.
여래가 십신가운데서 양족륜兩足輪으로부터 광명을 놓아 십삼천대천세계의 차별상을 비추시고, 문수는 지혜의 광명으로 평등한 이치를 비춰서 진리와 현상이 원융함을 나타내고 있다. 말하자면 일체처가 부동지불이요, 일체처가 문수사리이며, 일체처가 각수覺首, 목수目首등 10수首보살이라는 말이다. 문수는 지혜이고, 나머지 아홉 보살은 행行임을 밝히고 있다.
①문수文殊보살 (금색세계 부동지불) ②각수覺首보살 (묘색세계 무애지불)
③재수財首보살 (연화색세계 해탈지불) ④보수寶首보살 (첨복화세계 위의지불)
⑤공덕수功德首보살 (우발라화색세계 명상지불) ⑥목수目首보살 (금색세계 구경지불)
⑦정진수精進首보살 (오색세계 최승지불) ⑧법수法首보살 (금강색세계 자재지불)
⑨지수智首보살 (파려색세계 범지불) ⑩현수賢首보살 (평등색세계 관찰지불)을 모시고,
삼천대천세계의 문수사리보살 등, 각자 부처님 계신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찬탄을 한다.
양족륜하광兩足輪下光의 광명은 현상품에서 놓은 미간광眉間光이 시방세계에 두루 비치고, 다시 반사해 불족하佛足下에 들어와서 다시 방광하는데, 장차 이 빛으로 인하여 십신을 이루게 되는 것을 말 하고 있다.
광명은 족지단足指端, 족부상足趺上, 등상藤上, 미간광眉間光의 순서로 올라가는데, 이는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의 순서로 올라가는 계위를 상징한 부분이다.
삼천대천세계로부터 불가설세계를 비춘 것은 점수漸修의 과정을 표현 하고 있으며, 무수한 세계를 지나서 시방에 다 비춘 것은 십신위속에서 대비행을 실천해서 법신(십색세계), 혜신(문수), 지신(십지불)이 일시에 일어남을 나타내고 있다.

보살문명품제십菩薩問明品第十
보살문명품은 문수보살과 각수보살이 주인과 객이 되어 십종법문을 묻고 답하는데, 10가지의 십신 신력수행信力修行을 문답한다. 문수가 설한 이유는 지혜가 아니면 정사正邪를 간택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행해야 할 행과 의심을 끊어주는 법문이 이어진다.

연기등십심심緣起等十甚深
연기緣起 등, 열 가지 깊은 십력수행에 대해서 문수보살이 묻고, 10보살이 답을 하는데, 이품에서의 진행은 원각경의 보살문답 형식과 비슷하다.
① 각수보살의 연기심심緣起甚深 : 연기의 이치가 매우 깊음을 밝히고 있다.
② 재수보살의 교화심심敎化甚深 : 은혜롭게 보시함을 밝힌 보살로 부처님의 교화가 매우 깊음을 밝히고 있다.
③ 보수보살의 업과심심業果甚深 : 업이 곧 법체임을 깨달아 업과業果가 매우 깊음을 밝히고 있다.
④ 덕수보살의 설법심심說法甚心 : 일법계성을 의지해서 번뇌를 녹여 설법이 매우 깊음을 밝히고 있다.
⑤ 목수보살의 복전신심福田甚心 : 신심이 깊어서 부동지로 정진해서 복전이 매우 깊음을 밝히고 있다.
⑥ 근수보살의 정교심심正敎甚深 : 대원을 세워 용맹정진해서 바른 가르침이 매우 깊음을 밝히고 있다.
⑦ 법수보살의 정행심심正行甚深 : 자리이타한 보살로, 바른 행이 매우 깊음을 밝히고 있다.
⑧ 지수보살의 정조심심正助甚深 : 지혜로 근본을 삼아 주된 수행과 보조 수행의 매우 깊음을 밝히고 있다.
⑨ 현수보살의 일도심심一道甚深 : 중생심이 다르기 때문에 불신佛身, 국토國土, 교의敎義를 다르게 느껴짐을 깨우쳐 주는 보살로 한 가지 일의 매우 깊음을 밝히고 있다.

일체처문수사리보살발성설게一切處文殊師利菩薩發聲說偈
⑩ 제불諸佛의 불경심심佛境甚深 : 문수는 묘덕정사妙德正邪를 간별 하는데 자재하여 부처님 경계가 매우 깊음을 밝히고 있다.

사주四州 ․ 대해大海 ․ 욕계천欲界天(六天) ․ 색계천色界天(十八天) ․ 팔상八相 ․ 수미須彌
사주四州부터 팔상八相까지의 표현은 사바세계의 차별현상을 말하는데, 법, 업, 세간, 몸, 근성, 태어남, 계행가짐, 계행을 범함, 국토의 과보차별, 법계, 허공계의 일체세계 가운데에 있는 중생들의 법의 차별이 다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분명히 드러났음을 말하고 있고, 팔상 중에 열반상과 설법 교화하는 장면들이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