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섬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심사굴深蛇窟 - 수월 권상호 2012년 05월 363호

끊임없이 밀려오는 일들
섬에 부딪히는 파도와 같다고
믿고 싶다.

파도를 거부하면 섬이 아니지.
고독하고 외롭지만
언제나 좌절을 모르고
우뚝 서 있는 섬…
그러기에 ‘섬’이라 부르겠지.

나의
섬
그리고
너의
섬…
뿌리끼리는 서로 통하는
섬과 섬.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서로에 대한 확신을 하는 것은
땅속으로는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