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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달빛 아래 어머니 손을 잡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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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편지 - 해인사 주지·선각(善覺) 2012년 04월 362호

봄비 내린 냇가 봄바람 불어 달빛 휘날리어
먼 하늘 봐라 보니
두고 온 어머니 어이 계신지
마음은 돌아갈 기약이 없는데
어머니 흰 머리카락에 이 달빛가면 더 하야 갰구나.

귓가에 스치는 팔풍소리를 어지러워도
처음 온 뜻 도에 있으니
스스로 봄 찾아가지 않아도 개구리 물처럼 밝은 달빛
휘졌고 노는 구나.

거문고 소리 처음부터 없었음으로
쪽물바다에 핀 서방정토 붉은 연화위에서
어이 뵙지 못하리.

팔풍八風 : 이익, 쇠퇴, 훼손, 명예, 칭송, 비난, 고통,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