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사간전의 건물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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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이야기 - 성안┃팔만대장경 보존국장
2012년 01월 359호
동사간전은 전면 2칸 측면 1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수다라장과 법보전 사이 동북 끝에 세워져 사간판을 수장하고 있는 작은 건물이다. 사간판(寺刊板)은 글자 그대로 사찰에서 간행한 경판을 말한다. 이러한 경판들은 사찰에서 승려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혹은 포교를 목적으로 간행된 것으로 사찰자체 재원, 혹은 일반 시주자의 재원 혹은 관청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이러한 사간판들은 대개 불교의 경전을 판각한 경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그 중에는 고승의 어록, 사찰의 기록판, 경전 해석본과 회화판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통틀어 목판(木板)이라고 통칭하고 있다. 동사간전 건물의 정면 길이는 7,502㎜이고 배면 길이는 7,499㎜이다. 좌측 길이는 3,379㎜이고 우측 길이는 3,479㎜이다. 기단은 수다라장과 법보전과 동일한 한벌대, 이벌대로 되어 있으며, 그 위에 자연석에 가까운 평평하고 네모진 주초석을 놓았으며, 그 위에 수다라장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배흘림이 있는 민흘림 원기둥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외진평주의 평균 높이는 2,770㎜내외이다. 이 건물의 익공은 초익공으로 수다라장과 법보전의 것과 동일하지만 그 형식면에서는 약간 차이를 보인다. 즉, 쇠서가 보머리와 붙지 않고 떠 있고 내부 익공은 헛첨자와 소로로 대량을 받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주심포에 가까운 형식으로 볼 수 있으나 수다라장 상부가구의 동자주 익공과 동일하므로 이 형식을 그대로 가져와 처마 익공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건물 벽체는 수다라장과 법보전의 것과 약간 다르게 출입을 위한 판장문과 살창으로만 처리 하였다. 이것은 이 건물이 두 건물 사이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수다라장과 법보전보다는 환기가 잘 안될 것으로 판단하여 벽면전체를 살창으로 처리하여 환기를 원활히 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인방 밑에도 고막이 환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상부가구는 3량가로 처리하였으며, 종량 위에 제형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게 하였다. 또한 종도리와 이것을 받는 제형대공의 구조적 안정성을 주기 위하여 수다라장과 마찬가지로 좌우에 소슬 합장을 두었다. 천장도 수다라장과 마찬가지로 연등천장으로 서까래가 노출되어 있고 장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사이를 재사벽 바르기로 되어 있다. 처마는 연목만으로 된 홑처마로 되어 있으며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용마루는 5단으로 되어 있고 내림마루는 3단으로 되어 있다. 수키와와 암기와 모두 수다라장과 동일한 것을 사용하였다. 서사간전의 건물구조는 동사간전과 거의 유사하다. 그러나 서사간전 건물의 용도가 1902년에 조사한 사진과 자료에 의하면 과거에는 칠성각과 응진전으로 사용된 건물이어서, 하부 바닥은 마룻바닥으로 되어 있었다. 여기에 봉안되어 있었던 나한상은 1918년에 현재의 응진전으로 옮겨진후, 다시 해인사 성보박물관이 개관된 후에 전시실로 이운되어 모셔졌다. 서사간전을 판전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마룻바닥은 맨흙바닥으로 변경되었다. 이 건물의 정면 길이는 7,425㎜이고 배면 길이는 7,437㎜이다. 좌측 길이는 3,82㎜이고 우측 길이는 3,42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