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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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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시중 - 김양수 2010년 12월 346호

고요한 아침
새들의 노래 소리도 소리를 낮췄다.
세상의 고요를 염려해서일까.
삼라만상은 시절인연을 뒤로하고
몸 낮춰 침잠에 들었다.
침묵하고 서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고요와 평안과 잔잔한 미소가 있을 뿐이다.
최선을 다한 삶의 여백일까.
이제 좀 쉬자, 단순함과 침묵은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것이다.
메마른 영혼을 살찌우며 기다리자.

찬란한 새 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