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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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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대 - 정산┃해인사 승가대학4학년 2010년 08월 342호

참된 진리란 내 자신이 그 진리 속에 동화되어 그 진리와 더불어 살 수 있어야만 한다. 객관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진리내용을 포함하고 있더라도 내가 그 진리 속에 살고 있지 않으면 그 진리는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것이 되고 만다.
자신의 삶에 대한 실존적인 고뇌와 절망에 접해보지 않은 자는 수행자가 될 수 없으며, 내부의 욕망과 세속적인 관심에서 멀어진 자리인 본질적인 진리인 내면성과 진리 되는 자기실현 과정인 한계상황에서 구해낼 수 있는 주관적인 진리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이 싫다면
욕망을 갖지 말고 마음을 활짝 열고
남의 것을 탐내지도 말며 속이지도 말고
꾸밈없는 진실 속에서 노력을 하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유혹이란 아름답고 감미롭지만
그 속에는 무서운 우환이 있다
마음의 안일을 하루 빨리 물리치고
세상의 오락이나 쾌락에 빠지지도 말고
더러운 모든 것을 달관하지도 말며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형식과 겉치레에서 벗어나 마음과 몸, 나와 남이 하나 되는 진리란 우리의 삶 속에 완전히 일치되어 나타나게 되며, 한 호흡 한 호흡이 온전히 내 맡겨 질 때 창조적인 삶 즉 실존적인 삶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