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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하나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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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시중 - 김양수 2010년 05월 339호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꽃비가 내리는 오월을 맞이하였습니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가족을 넘어
우린 자연과 부처님 앞에서 하나의 큰 원을 이루고
그 안에 앉았습니다.
바람 따라 흔들리며 어디론가 떠나가려는
마음 한 자락을 당신 앞에 잡아놓고 기도합니다.
바라옵건대 올 사월초파일에는
모두에게 불성광명이 깃들어 편안하고
고요한 가운데 살아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예쁜 등 하나 가슴에 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