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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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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시중 - 김양수 2010년 03월 337호
양쯔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살면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강남쪽에 사는 친구가 북쪽에 사는 친구에게
매화가지 하나와 시 한편 써서 보냅니다.

“역참에서 일 하는 이를 만나
매화꽃가지 하나를 그대에게 보내네
강남에 사는 가진 것 없는 나
겨우 봄 꽃 하나 전하네”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 육개라는 사람이
친구 범엽에게 매화꽃가지 하나 선물한,
작은 선물이라도 우정을 전한다는 뜻의
江南一枝春 이라는 말이 유래된 이야기 입니다.

차 한잔 앞에 놓고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소유한 것을 주는 것은 조금 주는 것이다.
내 자신을 줄 때 진정으로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