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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寫經으로 마음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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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굴深蛇窟 - 수월 권상호 2010년 03월 337호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었다.

깨끗한 눈밭을 보면 화선지가 연상되고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면 붓을 잡고 싶어진다.

삼도수불(三道水佛, 삼각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장엄하게 눈꽃을 피웠는데

내 어찌 그윽한 묵향을 올리지 않으리.

이 아름다운 시방세계에

장엄염불莊嚴念佛을 사경해 보리라.

진리의 말씀, 생명의 소리.

오늘은 내 마음이 화장化粧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