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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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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我의 세상풍경 - 박경희 2010년 01월 335호
또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그러하 듯 서로에게 가장 많은 인사를 하였을 것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 덕담은 이제 새해를 맞이하는 관용어가(일반적으로 늘 쓰는 말) 되어 말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그 의미에 대해 특별한 되새김을 하지 않지만 그 순간만은 서로에게 감사하며 밝은 웃음으로 답례할 수있습니다.

도대체 \"복\" 이란 무엇이기에 말한마디에 이토록 주는 것도 없이 생색이 나고 받는 것도 없이 감사를 할 수있을까요.

한자의 음과 훈을 보면 \"福\" 이란 ① 복 복 ② 간직할 부 라는 두가지 뜻을 갖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합하여 의미를 새겨보면 간직하는 것이 복이란 뜻이 될 것입니다.
무엇을 간직하라는 것인지 다시 \"복\"자가 가진 뜻풀이로 들어가봅니다.

1.
(1) 복.
(2) 복을 받다. 복을 이룸.
(3) 하늘의 도움.

2. 간직하다

위 여러 설명들을 종합해보면 복은 하늘의 도움을 간직하라는 당부의 말입니다.

혹자는 일생을 살면서 하늘이 나를 돕고있다는 생각을 눈꼽만큼도 할 수 없을 만큼 불행의 연속이었는데 무슨 복을 주었다고 간직하는 노력을 할 것인가 심하게 항의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우리 모두는 큰 복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인간으로 태어난 복입니다.

불교공부의 기본서인 초발심자경문을 보면 ‘인생난득(人生難得)이요, 불법난봉(佛法難逢)’이라 하였습니다. 초발심자경문은 우리 모두가 깨달은 선지식으로 존경하는 보조국사와 원효대사, 야운선사의 가르침을 합본한 책으로 깨달은 그 분들에 의해 전해지는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인생난득(人生難得)이요, 불법난봉(佛法難逢)’이라.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어렵고,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기 더욱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 어려운 두가지 중 처음 한가지인 인간으로 태어남을 우리 모두는 성취하였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복을 갖고 태어난 것입니다.

인간이기에 생각하는 힘을 가질 수있고 인간이기에 주어지는 많은 기회들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성취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특별한 노력없이 인간 생명을 받았으니 가깝게는 부모님께 감사드릴 일이요 더 멀게는 생명을 만들어낸 우주법계, 세상에 감사할 일입니다.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 그것이 바로 인간된 기쁨이요 이거야말로 하늘의 복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하늘의 복으로 거저 받은 생명이 다할 때까지 올곧게 간직하고 가꿔가는 노력입니다. 그것이 곧 인간된 자에게 주어지는 숙명과도 같은 삶의 과제입니다.

너와나,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똑같은 조건의 복을 받았다는 감사함에서 오늘의 삶을 인식하는 것이 세상이 나에게 준 미션! 바로 노력의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함은 충만함을 낳습니다. 충만함은 오늘의 만족에서 오는 것으로 남과 비교되는 우울함이 없습니다. 내 삶에 있어 모자란 오늘은 참회를 가능케하니 또한 겸손을 낳습니다.
겸손은 나를 낮추어 세상을 보니 모든 것에 배우는 기쁨을 낳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이어지는 겸손을 통해 배우는 기쁨. 바로 지혜를 여는 노력입니다.
이런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생각하는 힘을 가진 인간인 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참 나를 찾아 떠나는 것이 수행자의 길이라고 합니다. 오늘 여기 인간으로 태어난 내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용기를 잃지않는 것. 그것이 노력이며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력하는 인간이 아름다울 수있다고 봅니다.

경인년 새해. 감사와 자신감으로 다시 이 한 해를 시작해봅시다.

\" 새해에도 복 많이 간직하세요!!. \"

세상의 모든 분들과 마음의 평화를 나눕니다.
나눔我 박경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