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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도 법연法筵에 염원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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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성보 - 홍성희 2009년 12월 334호
천년고찰 가야산 해인사에 들어오는 초입에 우거진 노송과 어우러진 노오란 은행잎 박물관에서 마주보이는 매화산에 울긋불긋 수놓은 단풍들이 자태를 뽐내면 깊어가는 가을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는 이천구년 시월 삼십일일 세월의 흔적에 못 이겨 훼손된 부분을 보수, 원형 복원해서 새롭게 영산회상도 복장 점안 및 영산재 봉행식의 야단법석의 장을 펼치는 행사를 박물관 괘불대 앞에서 치르게 되었다.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영산회상도는 1729년(영조5년)에 조성된 것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說)한 영축산에서의 법회 장면을 도해 하였는데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상부에 100位가 넘는 化佛을 상서로운 구름 위와 半圓 속에 하단부터 상단까지 사천왕. 26분의 보살 50분의 나한님과 팔부 신장님 144분의 분신불과 12분의 타방불등 240여분의 불, 보살님이 화면 가득한 조선 후기의 불화이다.
또한 붓의 신선이란 칭호로 불렀던 조선조(朝鮮朝) 3대 불모(佛母) 수화원 의겸 스님의 작품으로써 현재는 보물 1273호로 지정되었고 재 복장, 점안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의식의 으뜸은 영산회(재) 인데 영산회는 법화경의 설법회를 재현한 불교의식 가운데 하나이다.
영산회는 영취산에서의 설법모임이라는 의미와 함께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대표적인 천도의식의 하나였다. 영산회가 석가의 설법 중 가장 이상적인 설법으로 인식되었듯이 의식도 영산회가 가장 성행하였다
영산회에 석가의 설법을 듣기 위해 800명이 넘는 대중이 운집했던 영취산에서의 감동처럼 여기서 거행하는 의식이 영산회에 강림한 석가의 설법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담아 현실의 도량인 박물관 괘불대앞에서 행사를 거행 하였다.
불. 보살들로 가득찬 영산회상도 불화에 복장의식을 마치고 율원장스님 율감스님 율원스님등의 집전으로 새생명을 불어넣는 점안 후 펼쳐지는 영산재 자리는 조상님들의 왕생극락 축원문을 적어올려 자신의 공덕을 짓는 법회의 자리였다.
또한 지우스님의 바라무 가야금산조 시연 남도민요 흥타령 등으로 부처님의 영산회상 법연을 펼쳐서 점안의 가피력으로 바라는 소망을 담아 선망부모는 극락왕생하고 원혼고혼은 해탈열반하여 동참자 모두 업장소멸하고 복덕구족을 바라는 마음.
이가을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훨훨 날려 보내 신심과 보리심은 영원한 해탈의 씨앗이 되어 드리고 주인공인 바로 나 자신의 수많은 삶의 선택 가운데 행복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자리가 되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