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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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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 - 편집실 1990년 10월 104호
▣ 8월 불교계 중요소식

1) 제 11회 조계종 단일 수계산림법회
지난 9월 8일부터 습의와 율의를 가르치는 등 7일간에 걸친 제 11기 수계산림법회가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자운 큰 스님을 전계화상으로, 교수아사리에 고산화상, 갈마아사리에 혜정화상, 7증사로는 혜암, 광덕, 일각, 보성, 청하, 정관, 덕명 스님 등으로 본단을 구성, 10일 오전 7시 고불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수계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수계산림 고불식에서 성철 종정스님께서는 법어를 통해 “계성이 보래 청정하므로 계상이 항상 무구하며 청청무구한 이 무상정계는 대천세계를 파괴하여 가루를 만들지언정 추호도 파괴하지 못하며 가루를 만들지언정 추호도 파괴하지 못하여 무변허공을 붙잡아 단청을 그릴지언정 찰나도 전지할 수 없다. 생사와 열반은 몽중몽작이매 정토와 예토는 눈 속의 헛도니 꽃이니 오직 탕탕무애한 일대사 활오가 유유자재할 뿐”이라고 밝히면서 “우리 모두 충천의 예기가 충일하여 있으니 각자 신명을 불고하여 용맹정진하여 심안을 활개하여 이 무상정계를 친증하자고 법어를 주셨다.
종정스님 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스님의 인사말이 있었으며, 이어서 수계자의 불전서원이 있었는데 수계자들은 이후 각당으로 나뉘어 교육을 받았으며 엄격한 예규에 따라 예불, 참회, 강의, 습의 등을 받았다.
12일의 식차마나니계를 시작으로 비구계, 사미계, 사미니계, 별소계단, 예비수계, 불소계단 비구니계를 수계했다.
이번 수계에 앞서 실시된 승가고시와 자격심사에 총 576명의 희망자 중 33명이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 수계자는 비구가 175명, 비구니 156명, 사미 91명, 사마니 118명 등 총 540명 수계하였다.
14일 회향식에서는 이번 수계산림에서 수계를 마친 스님들에게 계첩수여와 승려증 교부가 있었다.


2) 한가위 북한불교 순례단 구성
한국 교수불자연합회, 대한불청, 대불련 등 5개 재가불교단체가 합동으로 ‘통일염원 한가위 북한불교 순례단’을 구성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6박7일간 북한의 불적답사를 비롯, 평양에서의 통일기원법회와 문화제개최 등 북한불교 순례일정을 준비, 북한불교 순례를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따라서 지난 8월 31일에 국토통일원에 제출한 북한주민접촉 신청건에 대해 정부당국이 지난 11일 이를 승인함으로써 동 추진위는 북한당국으로부터의 초청장 발급여부에 따라 북한 순례가 가능한 만큼 실무접촉 방법을 둘러싸고 다각적인 협근체제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 추진위는 지난 15일 오후 4시 ‘한가위 북한불교 순례단 결성 법회’를 조계사에서 개최하고 ‘결성선포’ ‘결의문 발표’ 등에 이어 통일기원제를 봉행했다.
이날 순례단을 각 단체별로 구성하고 문화예술단을 구성, 동 추진위는 오는 22일 23일 순례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3) 제 3회 연등제 일시 확정
제 3회 한강연등제가 오는 10월 23일로 확정, 백만 불자가 동참한 가운데 10만개의 연등을 한강에 놓아 조국의 평화통일과 인류의 번영을 기원하게 된다.


4) 결사모임 ‘선우도량’ 수련대회 개최
결사모임 ‘선우도량’은 지난 4일 3박 4일 일정으로 남원 실상사에서 창립준비를 위한 수련대회를 개최하였다. 수련대회를 통하여 창립에 따른 제반문제를 토의하고 회칙의 초안을 결성했다.
이를 위해 참가한 스님들은 결사 근본도량을 조속히 마련하고 결사, 종단의 제문제에 대한 연구 및 세미나 개최, 교육, 역경, 포교, 행정, 사회, 문화에 관한 사업의 전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사업 계획을 확정하였으며, 11월 14일 오후 4시 입제식 및 창립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 불교출판

1) 탄트라의 삶과 깨달음(진영총서 권 12)

캄파라의 위대한 스승 아브하야다따가 싼스크리트어로 기술한 ‘카뚜라시띠-싯다-프라브르띠’가 티벳어(몽-그룹-세즈-랍 번역)와 영어(제임스 B. 즈라운 번역) 번역에 이어 길연의 한글 번역으로 선을 보였다.
소승과 대승의 장점을 딴 금강승(Vajrayana)의 수행으로 마하무드라의 성취를 이룬 성인 84명 싯다들의 삶과 깨달음, 그리고 중생에의 가르침들을 일정한 형식의 이야기로 서술한 「탄트라의 삶과 깨달음」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 「탄트라의 삶과 깨달음」에서는, 수레바퀴의 축을 향한 살과 같이 각기 다른 84명의 개인이 싯디(성취)를 얻는 설명으로 인간경험의 근본이 결국은 하나임을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84명의 싯다들의 생애를 통해 자연스럽게 명상의 길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다.
‘하루종일 놀기를 좋아하며 때때로 신비주의 명상이나 선(禪)에 대한 책을 번역하기도 하는 역자 길연은 「잠에서 깨어나라」「하얀 연꽃」「禪:영원의 웃음소리」 등을 번역, 「삶과 명상」「보이지 않는 색체, 들리지 않는 소리를 찾아」를 저술한 역량 있는 작가이다.
신국판/250p./1990.08.25발행/값 4,000원


2) 귀 있는 자 들으라(진영총서 권 14)

방대한 분랴의 경전군 아함경을 요약 발췌하여 엮은 「설(說)」에 이어 성열스님의 저서 「귀 있는 자 들으라」가 발간되었다.
‘88, ’89년 두 해동안 강남포교원 일요법회에서 설법한 것들을 모아 펴낸 이 책은 저자가 머리말에서 “왜곡과 변질의 굴레를 벗겨내고 중생의 빛으로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상과 행동양식을 우리 역사 안에 전개하는 일이 한국불교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듯이 현대의 역사, 사회적 흐름 속에서 불자가 엮는 삶의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인간은 단독으로 이 세상에 오지만, 그의 삶은 항상 역사, 사회적 조건 속에서 이루어진다”라고 설명하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오늘날 불자로서 붓다적 신념과 대승보살의 원력으로 이 시대의 자유와 평등, 화합을 어떻게 구현해 나가야 할 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신국판/362p./1990.09.25발행/값 4,500원

3) 친구 아란으로부터의 편지-우주인이 띄우는 지혜의 메시지

이책은 불겨이나 성서와 같은 삶의 지침서입니다. 인간시대의 종말을 예언하거나 혹세무민하는 책이 아닙니다. 지구인과 친구이고자 하는 아란이라는 우주인이 오로지 지구평화를 위해 먼 허공으로부터 보내온 글들입니다. UFO나 우주인의 존재를 따지는 차원의 책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한 수행자가 우주인으로부터 직접 1990년 3월부터 5월까지 받은 메시지를 엮은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천지개벽사상, 미륵의 시대, 요한계시록, 노스트라다무스, 케이시, 정감록, 격암유록, 티벳의 천명지서가 담고 있는 세기말 파국과 새로운 세계의 개벽사상 등을 우주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십시오.
각 종교와 종파를 초월하고 민족분단을 극복하여 세 세상을 살아가야 할 당신에게 등불이 되어 줄 것입니다.
신국판 고급용지/202p./풍경발행/값 3,300원


4) 불교적 깨달음과 과학적 깨달음

이책은 ‘현대 물리학과 불교의 만남’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으로 서양에서 급격히 발달한 과학적 세계와 우리와 오랫동안 친숙해 온 불교사상을 접목 비교하면서 현대 물리학과 과학이 시도하고 있는 불교적 관점을 잘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는 인간정신 창조에 근본을 두고 있으며 물질적 생활의 발자취며 문화적 축적이고 나아가 사상의 역사”라고 에필로그에서 밝히면서 “서양사상에 바탕을 둔 실천성과 도양사상에 바탕을 둔 발산적 사고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현대 물리학이 이루어 놓은 업적과 불교의 사상적 체계를 비교 종합함으로써 인간의 진실된 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