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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불교세계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사경寫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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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성보 - 김태형 2008년 07월 317호
심오한 불교세계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사경寫經


경전은 불佛·법法·승僧의 세 가지 보배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법보인 부처님의 말씀으로 불상佛像이나 탑塔이상의 신앙적信仰的인 의미를 갖는다. 불교경전은 석가모니 부처님 열반涅槃 후 구전되어오던 생전의 설법說法들을 문자화한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후 그 제자들이 불법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야자나무 잎에 그의 가르침을 베껴 쓴 패엽경貝葉經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이러한 전통은 중국과 한국, 일본에도 전해져 사경의 제작이 널리 성행하게 되었다.

사경의 가장 큰 목적은 부처님의 말씀인 법보를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 불자들에게 불교경전을 가르치고 불교를 널리 확산시키는 데에 있다. 판경板經이 등장하면서 직접 손으로 베껴 쓰는 사경의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심의 발현이자 수행의 방편으로 발전하였다. 구성으로는 연꽃 속에서 진리의 말씀이 피어오르는 형상을 그린 표지 그림, 경전의 내용을 압축하여 묘사한 변상도, 각 권에 따른 경전의 내용을 쓴 경문, 사경을 발원한 목적을 쓴 발원문 등으로 이루어진다.
사경은 부처의 말씀을 옮기는 신성한 신앙 행위이므로 흐트러짐 없는 엄격한 절차와 의식이 따랐다. 개인의 수행 자세를 바로 잡고 부처의 실재를 경험하고 신앙인으로서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자신의 눈으로 경전을 보고 손으로 베껴 쓰는 작업이기 때문에 경전을 읽는 것과는 다른 종교 체험을 하게 된다.

최고급 감색종이에 경문 한 글자 한 글자를 금과 은으로 정성껏 쓰고, 최고의 소재로 제작한 경함經函과 경갑經匣, 사경보寫經褓등에 넣어 보관하였다. 또한 탑塔이나 불상佛像의 복장품으로도 공양하였다.

사경변상도가 나타나면서 경전의 어려운 내용이나 심오한 교리를 압축하여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이 보다 쉽게 경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변상도는 책머리에 경전의 내용을 압축하여 그 핵심을 묘사한 그림을 말한다. 진리의 내용을 그림의 형태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변상도는 금이나 은을 사용하고 정교한 선묘화를 그려 회화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도 불교회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며 제작연대와 발원계층을 알 수 있는 조성발원기造成發願記가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 이를 통해 시대별 양식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조성발원기에 언급된 발원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당시 불교문화의 단면을 엿볼 수 있어서 그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해인사 성보박물관에는 2005년 대적광전 목조비로자 나불 개금과정에서 발견된‘감지금니문수최상승무생계법紺紙金泥文殊最上乘無生戒法’이 있다. 크기는 6.2×8.3cm이며 고려시대 후기인 1326년에 만들어졌다. 이 무상계법은 금자사경으로 인도승려 지공 화상이 1326년에서 1328년까지 고려에 머물면서 설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승려 각경이 수지하고 있던 것으로 1326년 8
월에 쓰여졌다. 계첩 형식의 이 사경은 비록 소경小經 이긴 하지만 당시 지공 화상이 고려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귀중한 자료이며 고려인들의 불교신앙 내지 계율사상을 알게 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러한 사경은 새로운 업을 쌓아 가는 신앙적인 행위였다. 예부터 쌓아온 업의 벽이 아무리 두터워도 부처님의 참된 삶에 대한 지혜를 알고 실천하면 구업舊業이 얼음이 녹듯이 녹아 새로운 선업善業을 쌓게 되는 일이된다. 그러므로 사경은 모순투성이의 삶에서 불안과 불행을 없애주고 마음의 안락과 행복을 추구하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정인 것이다.□


<< 해인사 수련동문회>>

제 139회 정기법회

만일 어떤 사람이 무거운 죄를 지었지만 짓고는 깊이 스스로 꾸짖으며 뉘우치고, 다시는 짓지 않으면 능히 그 근본업을 뽑을 수 있느니라
- 불위수가장자설업보차별경-


2008년 7월 26일(토) 17:00 해인사보경당

􄤎 삼보일배(자율적참여) 13시부터
􄤎 팔만대장경강설대법회(자율적참여) 14시부터
􄤎 접수- 저녁공양- 저녁예불- 입재식- 스님법문- 도반들의시간- 용맹정진- 새벽예불- 아침공양- 회향
􄤎 큰스님법문: 자비수참에대하여
􄤎 용맹정진(22시~03시) : 자비수참용맹정진(상, 중, 하), 108 예참


6월 법회에서는

·자비수참도량법에 의한 참회 수행을 하는 의식의 순서와 자비수참에 담긴 깊은 뜻의 내용에 대하여 해인사 홍제암 경암스님의 법문이 있었습니다. 간단한 다과회, 6월 생일을 맞이하신 법우님들의 축원에 이어 자비수참철야용맹정진이 있었습니다.

☎문의: 사무국 011-548-8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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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미참석송금시10,000원)
·보현행원보시함: 농협785-01-078767 <예금주김현조> (불우이웃. 재난금지원시사용)

해인사수련동문회장보장 전완중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