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동안 병고를 겪으면서 가갑고 친하게 지냈던 인연들이 차츰 멀어져가는 것이 아픈 몸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었습니다. 처음엔 일어설 수도 없었지만 무조건 부처님을 찾고 싶은 마음에 남편의 도움을 받아 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갈증에 허덕이는 목마름처럼 매일 매일 절을 찾아 부처님께 의지하던 중 해인사와 소중한 인연을 갖게 되었지요. 해인사가 너무 좋아 먼 거리지만 월요일마다 천도법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처음 지장경 200독 기도를 끝낸 후 세상의 어떤 것도 제겐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부자연스럽지만 이렇게 걸어 다닐 수 잇게 해주신 부처님께 그저 감사할 뿐 더 이상의 욕심은 내지 않으렵니다.
마음속에 한없는 행복을 느끼게 해주신 부처님쎄는 저는 이것만으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누워서 움직이지도 못하던 제가 이렇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고 딸은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대학에 연구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젠 죽음도 겁나지 않습니다. 세상의 온갖 명예와 부富에 대한 부러움도 욕심도 없습니다. 현재 쓰러지면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위험한 상태이지만 오직 경전을 마음속에 지니고 부처님 말씀만을 생각하며 가슴에 품고 생활하므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마저도 깨긋이 떨쳐버릴 수 있엇습니다.
저는 정말 이 상태로 너무나 만족하고 행복합니다. 단지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부분이라면 혹여 이 불편한 몸이 부처님과 스님, 또 불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이것이 제게 있ㅇ 가장 힘든부분입니다. 내 목숨보다도 진정으로 더 걱정되는 부분이기에 항상 가슴 졸이며 조심하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행동에 책임이 따를 수 있도록 꼭 법복을 챙겨 입고 마음과 몸을 다스리며 부처님 곁으로 한 발 한 발 옮기고 있습니다.
월정사 단기출가를 경험하시고 불교 TV와 인터넷으로 공부를 이어가시는 거사님과 많은 대화로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주며 부부 합심으로 부처님께 정성을 다하기에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행복하시다는 김대원 거사님과 신혜득화 보살님.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천수경, 금강경, 지장경, 법화경을 6시까지 독송하고 7시에 절에 나가신다는 두 분은 어떤 것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공덕을 쌓으려고 한다면 바라는 만큼 자꾸 욕심이 불어나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이것이‘부처님 가피구나’하고 느낄 수 있으면 청정하고 욕심 없는 마음을 지닐 수가 있다고 하신다.
건강을 잃은 것 보다 부처님께 더 많은 선물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제일 부자이고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부하실 수 있는 두 분의 얼굴엔 부처님의 가피가 편안함과 평온함으로 진하게 묻어 나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