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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맑게, 새상을 향기롭게 -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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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최윤규 2007년 05월 303호
부처님의 탄생에 대한 찬탄 -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에 삼세 제불보살님과 역대조사님과 모든 승가에 일체 중생과 더불어 귀의하면서찬탄올립니다.
부처님께서는 한 나라의 왕자로태어나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여실히 아시고 그것에서 벗어날 길을 찾기 위해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 그리고 보장된 왕의 지위와 백성들의바람을 뒤로 하고 출가를 감행 하셨습니다. 출가를 하신 후 온갖 수행과 고행을 두루 섭렵하셨고 마침내 당시 수행자들이 하는 신에 대한 예배와 뼈를 깎는 고행으로는 생로병사의 근본원인을 알 수 없고 또한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깨달으시고, 보리수 아래 정좌하여깊은 선정 속에서 위없는 최고의 지
혜를증득하셨습니다.
이것이있으므로저것이있고,
이것이생기므로저것이생긴다.
이것이없으므로저것이없고,
이것이 사라지므로 저것이 사라진다.
연기의 이치는 마침내 고요한 선정 속에서 진리를 탐구하는 수행자에 의해 발견되었고, 깊은 선정 속에서 연기의 이치로 이 세상의 낱낱의 것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마침내 인간과 천상에서 가장 뛰어난최고의 지혜, 위없는 진리를 터득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과거 보살 수행자때부터 자신과 일체 중생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거룩한‘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발원하셨습니다. 수많은 전생의 수행담은 나약하고 용기 없고, 게으르고 해태한우리들에게 보석과 같은 빛나는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마침내완전한 지혜를 완성하시고서는‘모든 중생이 모두 다 깨달을 수 있는능력과 인연’이 있음을 아셨고 마침
내 45년간의 거룩한 전법행을 시작하셨습니다. 처음부터 육신의 부처님과 수행 인연이 있었던 분들로부터 차근차근 거룩한 가르침을 전파하셨습니다.
녹야원에서 첫 다섯 비구에게 설법한 연기법과 사성제, 팔정도는 당시 출가 사문들에게 있어서는 혁명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고행을 하지않아도, 신에게 공물을 바치고 예배하지 않아도, 모든 중생이 염원하던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르침은 수억겁 인류 정신문
명의 어둠에 종지부를 찍은 찬란한태양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부처님을 제외한 처음 다섯 성인이 탄생하시고서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길을 떠나라, 인천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길을 떠나라.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게 법을 설하라. 둘이 한 길을 가지말라.”그리고 나서는 부처님과 제자들은 인도 전역을 걸식을 하면서법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도
선언과 전법행으로 인하여 우리는불멸후 수천년이 지난 지금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마음은 본래 형체가 없고 인연 따라 일어나서 인연 따라 사라집니다.
좋아하는 마음 따라 욕심이 자라나고, 싫어하는 마음 따라 성냄이 자라나고, 깨어 있지 않음으로 인해어리석음이 자라나게 됩니다. 탐,진, 치 삼독은 궁극에는 사성제와연기법을 등지게 하여 무명 속에서온갖 번뇌로 인한 괴로움을 만들어내게됩니다.
사성제와 팔정도에 대한 바른 이해는 계, 정, 혜 삼학의 수습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계율을 지키는것은 신, 구, 의 삼업을 청정히 하고선업을 쌓음으로써 우리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선정을 닦는것은 본래 깨끗한 마음을 회복함으로써 본래 갖추어진 밝은 지혜를 드러나게 해줍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거듭듣고, 읽고, 외우며, 깊이생각하게 되면 일상생활의 지혜와 깨
달음에 이르는 큰 지혜를 밝힐 수있습니다.
우리 사부대중은 언제나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신, 구, 의 삼업을 맑히고 계, 정, 혜 삼학으로 열반의 길을 추구하며, 거룩한 네 가지 마음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고귀한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보살행을 하고있으니 이것이 바로 마음을 맑게 하고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일입니다.
빛과 더불어 우리곁에 오신 부처님,그분의 삶과 가르침, 그리고 실천행은 오늘 우리 불자에게 앞길을 밝혀주는 빛과 같습니다. 우리의 갈 길을 비추어주시고, 끊임없이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시는 분, 그분으로 인해 우리 사부대중은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의 삼독의 고통에서 벗
어나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서로연기되어 있음을 바로 보고 자타불이의 정신에 입각하여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도를 실천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버지니아 텍’의 총기 난사와 이라크의 자살폭탄 뉴스를 접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참으로 부처님의가르침이 더욱더 필요한 시대임을절감하게 됩니다. 탐욕과 미움, 어리석음으로 불타고 있는 세상에서고통받는 존재들이 그 고통에서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해 헤매다 스스로분노의 불길에 휩싸여 자신도 태우고 세상도 태운 이 안타까운 현실이곧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수 있는 제법의 한 현상임을알기에… 그 존재들이 부처님의 깊고 깊은 미묘한 법을 듣고 한 생각에 깨끗한 마음을 내어 숙세의 업장을 소멸하고 정법에 인도되어 이고득락의 길로 인도되었다면… 하는아쉬움이남습니다.
이러한 불타는 세상 속으로 모든사부대중 불자님들께서 계, 정, 혜삼학을 더욱더 부지런히 수습하고,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을 실천하면서전법에나서길기원합니다.
그것이 곧 우리도 부처님처럼, 마음을 맑게 하며, 세상을 향기롭게하는길이기에….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