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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구도의길 : 22우발라와장자 - 향 분야를 깊이 궁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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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삼매華嚴三昧 - 오정희 2007년 04월 302호
선재동자는 계속 걸었다. 선재동자는 오욕락을 탐하지 않고, 오직 한결같이 중생을 교화하고, 모든 겁마다 큰서원으로 보살의 행을 닦고,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공덕을 일심으로 구하면서 광대국으로 우발라화 장자를 찾아걸음을 재촉하였다. 광대국에 이르러 겨우 장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모든 향에 능통한 상인이었으며, 시자들의 시중을 받으며 큰 예반에 앉아 있었다. 선재동자는 서슴지 앉고 장자의 앞으로 나아가, 어떻게 보살의 행과보살도를닦으면온갖지혜를낼수있는지에대한가르침을구하였다.
“착한 이여, 나는 향에 관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다 잘 알고 있다. 그 종류는 훈향, 서향, 말향과 같은 인간계의 향뿐 아니라, 천향, 용향과 같은 신들이 사용하는 향도 있고, 그들의 조합법도 모두 분별하여 안다. 물론 향이라해서향기를내는것만있는것은아니다. 그안에는병을고치는향도있고, 근심을푸는향, 세속의기쁨을생기게 하는 향, 번뇌를 활활 타오르게 하는 향, 반대로 번뇌를 가라앉히는 향도 있다. 이것만도 아니다. 부처님을생각하는향, 법의진리를깨닫는향, 보살이사용하는갖가지향, 모든보살의지위를확정하는향도있다. 나는 이러한 모든 향의형상과 생기는 일과순도와보존법, 사용법, 작용, 효력등을모두잘안다.
예를들면 상장이라는 인간향이있다. 이향은 용이싸울적에 생기며, 한개만피워도 거대한 향구름이이광대국 전체를 덮어 칠일간을 미묘한 향수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 만일 중생이 이 향수 비를 몸이나 의복에 맞으면, 몸도 의복도 금빛으로 변한다. 그것은 궁전이나 누각도 마찬가지다. 또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향 구름이 바람에 날려 집집마다 향기로 가득할 때, 그 향기를 맡은 중생들은 환희심에 충만하여, 모든 병이 없어지고, 불안이나 공포와 같은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고, 삿된 견해를 일으키지 않고, 환희심으로 인해 서로 자애한 마음을 품게되어 뜻이 청정하게된다.
착한 이여, 나는 이런 깨끗한 서원에 응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법을 설한다. 말라야 산에서 나는 우두라는 전단향이 있는데, 그것을 몸에 바르면 큰 불구덩이에 들어가도 타지 않으며, 아나바달라 못가에서 나는 연화장이라는 침수향은 한 개만 피워도 잠부드비이파를 향기로 가득 채우며, 그 향기를 맡은 중생들은 일체의 죄를 여의며 계행이 청정하게 된다. 또 라마야에서 나는 구족명상이라는 향이 있는데, 중생들이 그 향을 맡으면, 집착심을 여의게되고 더러움이 없는 이구원만이라는삼매를얻는다. 그래서나는이렇게법을설한다.”
우발라화장자는이렇게차례차례로향의이름을들어, 그효능을선재동자에게설하여듣게했다.
“착한 이여, 나는 다만 향을 화합하는 법을 알 뿐, 그 이외의 모든 보살의 공덕에 대해서는 말할 수가 없다.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누각이라는 큰 도성에 바사라라는 선사가 살고 있다. 그분을 찾아가서 어떻게 보살행과 보살도를닦아야하는지를물어라.”
선재동자는 천계 향의 작용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점에 감복하며, 향 세계의 깊은 뜻에 접한 기쁨을 가슴에품으며다시새로운여행에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