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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NGO 활성화를 위해무엇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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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리포트 - 해인리포트 2007년 03월 301호
2003년 5월에 열렸던‘불교환경활동의 새로운 평가와 전망을 위한 불교환경워크숍’에서 이병인 밀양대 교수는‘불교환경활동의 평가와 전망’이란 발제문을 통해“전문성이 부족하고, 인재 및 재정이 빈약하고, 기획력이 약하고, 장기적이고 국가적인 차원의 더 나아가 국제적차원의 계획 및 실행력과 연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안 개발을 위한역량을 확보하여야 하나 연구 및 조사 사업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불교환경단체에 한정된 평가이
지만, 환경 외의 분야에 적용해도 크게틀리지 않다. 2007년 3월의 시점에서도그렇다.

1인 다역, 빈곤한 불교NGO 일꾼들
불교NGO는 환경, 통일, 인권, 제3세계 구호, 시민의식개혁, 경제정의, 종교자유 등 여러 영역에 20여 단체쯤 된다.이 숫자는 한국의 NGO가 7,400여 개에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1%도 안 된다. 종
교인구 중 가장 많은 구성비를 차지하는 불교인데 NGO 활동은 왜 이리 저조할까. 불교계의 대사회적인 전략이 전무하다는 점, 관성적 불교에 안주하고 있다는점, 사회의 문화 변동에 무관심하다는 점이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수적으로 적은가운데 불교 NGO들은 한결같이 1인 다
역, 적은 급여 등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일꾼들은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을 위협받고 있다. 대체로 1인 다역을 소화해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총무 소임을 보면서교육과 대외협력을 해야 하고, 자원봉사자를 조직하고 관리하면서 홍보와 연구기획 업무를 해야 한다. 인원에 맞는 사
업 영역을 설정해야 하며, 사업 영역에적합한 인원이 배치되어야 하며, 최소 2인 3역, 3인 5역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고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교육 과정이 잘 갖춰져있지도않다.
재정, 특히 급여의 문제도 심각한 정도이다. 대개 100만원에서 170만원이 월급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소득(2005년)과 비교할 때 하위 20~30%수준이다. 도시 근로자 가구 월 평균 소득액 369만원, 월 소비 지출액 212만원(소비 지출에는 저축은 포함되지 않는다)과 비교하여 보면 빈곤 수준의 급여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만성적으로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겪게 되며, 나아가 활동의 지속성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직급상 상하간의 의사소
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어려움의 요인이다. 불교NGO의 활동가와 지도자들의연령대는 20대에서 50대까지 분포한다.각 세대는 자기들만의 독특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있다.세대 인접성이 멀수록 경험의 공유 정도가 적다. 젊은층일수록 사회적 위계서열과 권위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다. 80년대 학생운동 세대는 권위주의 정권을퇴각시켰던 승리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승가와 재가의 차이도 존재하는데, 이는연령에 따른 세대 차이, 출가·재가의 계
급적 차이와 함께 승가만의 독특한 문화와 이를 체험하지 못한 재가 사이의 소통의 문제로 표출되는 경우도 있다. 의사결정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거나, 제도로 작동되지 않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 부재의 문제도 있다.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은 불교NGO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직과 자기 전망을모색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교육은필수적인 요소이다. 특정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업무 교육은 물론이거니와 현대사회와 불교에 대한 이해, 리더십, 소
불교 NGO활성화를 위해 무엇을해야하나 통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어려움은 새삼스럽지 않다. 10여 년 전에도 불교NGO가놓인상황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불교 밖의NGO도 비슷한 상황이다. 2006년 성공회대 NGO대학원 석사논문으로 제출된‘한국NGO의 인적 자원 관리현황과 개선방안’(이현희) 중 NGO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가
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 빈곤(37.7%)이다(뒤이어 비전의 부재 25.4%, 조직운영의 문제 12.3%). 조직 운영의 개선점으로는 합리적 의사결정(27.3%), 회원 참여의 확대(21.5%) 순으로 응답했다. 불
교NGO에대한조사는없다.

종단과 사찰, 무엇을 해야 할까
불교와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을하는 불교NGO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은무엇일까. 종단과 사찰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불교NGO에 대한 기초자료의 확보,재정 문제 해소를 위한 종단과 사찰의 협력이 그 해답이다. 우리 불교NGO는 어떤 상황에 놓여 있으며, 어떤 문제점을가지고 있는가. 이런 기초적인 문제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려는 시도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기초자료 없이 활성화를 논의한다는것은 어불성설이다. 기초자료는 매년 보고서로 펴내어 관련 기관과 단체에 제출되어 불교NGO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야 한다. 재정 문제에 있어 종단과 사찰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 종단이 최근 가칭‘불교 사회활동 진흥법’제정을 위한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종단과 사찰이 대사회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사회의 문화 변동에 관심을기울이고, 불교NGO를 지원토록 하는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늦기는 했지만,
지금이 그 기회이다. 단체들은 단체간 교류와 협력, 새로운 사업 영역을 모색해야한다. 각 단체와 활동가가 처한 어려움은온전히 그 단체와 활동가의 것으로만 남아 있다. 지혜와 경험은 공유되지 않고있으며, 지금은 이웃단체의 활동가들의얼굴조차 낯설 정도이다. 불교NGO들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기구의 구성이 시급히 요청된다. 현 단계에서는 낮은 수준의 협의체에서 출발해야 한다. 교단의 자정운동과 같은 교단 내 공통의 문제, 종단안팎의 대형 현안은 특정 단체의 몫일 수
없다. 각 단체의 고유한 사업이 있지만,불교NGO가 불교를 표방하는 만큼 교단의 대사회적 지도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정 활동은 각 단체의 토대를 든든하게 한다는 점에서 공통의 과제이다. 현재 이와관련해 10개 단체가 공동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협의를 이뤄나가고 있으며, 3개월마다 한 차례씩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 모임이 이후 교류와 협력을 위한협의체 조직에 대한 논의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성도 요구된다.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
출도적극모색되어야한다.
참여불교 재가연대가 종교자유정책 연구원을 설립하여 공공기관에서의 종교편향을 바로잡고 사람을 위한 종교를 구현하는 것은 좋은 사례이다. 기존의 단체가 아주 새로운 사업을 채택하는 것은 어렵지만, 현재의 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활동가들의 노력은 필요하다. 사회는 변
하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로부터 이주한 사람들의 문제, 재소자의 복역 중 출산한 자녀의 문제, 지역사회의 시민서비스센터로서의 사찰도 불교NGO에서 눈길을 보내야할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