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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사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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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 종현 / 해인지 편집장 2007년 03월 301호
절에서는 한자를 많이 쓰고 채식으로 공양을 하기 때문에 바깥음식과 이름을 빗대어 요리이름을부르는경우가있다. 이때의 요리나 음식 이름을 전문가들은 인정을 하지 않지만 스님들끼리만 통
하는요리이름으로듣기만해도침이스륵돋는다.

예를 들어 표고버섯 등에 십자로 칼집을 내어 소금 간을 하여 구워먹으면“표고 소금구이”, 표고와 피망 등 갖은 재료에 고춧가루와 고추장으로 양념을 하여 볶아내면“불표고”, 버섯을 밀가루에 튀겨 중국요리에 나오는 탕수소스를만들어찍어먹으면“탕수이茸”.이같이 공양을 함에 있어 맛있는 요리 이름을 붙여 혀뿐 아니라 눈과 귀, 입,코등오감을이용한다.

하루는절에서점심공양하러가던길이었다.
공양을 미리 마치고 나오던 도반스님이 점심메뉴로 사시미 초밥이 나왔다며흥분했다.
평소 농담을 자주 하던 스님이기에 도대체 뭘 얼마나 웃기려고 저러나 하며실없어했다.
당연히 농담으로 생각하고 도대체 뭘 보고 도반은 사시미를 떠올렸을까 기대하며공양간에갔다.

식탁 위에 밥과 네 가지 반찬, 그리고 국과 찌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어딜 봐도 사시미를 떠올릴 만한 내용이 없었다. 유부초밥이 나왔나 하고살펴봤지만 유부초밥도 없었다. 이상하다생각하며메뉴판을보는순간아!
그날밥과국의내용을알려주는메뉴판에이렇게써있었다.
“금일사시미밥”한자로쓰면“今日巳時米밥”완전히풀어보면“오늘점심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