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락 / KBS 창원방송국 보도팀 기자
<해인>지300호발간을축하하며
계절의 찬공기와 산간의 진눈깨비가 을씨년스럽게 내리던 어느 날, 지리산 자락의 작은 암자
에서 부처님을 친견하는 중 법당 한켠에서 일행을 반겨주던 작지만 큰 법음이 녹아나고 있는 <
해인>지를 만났을 때나 척박한 불교청년조직의 재도약을 위한 불교청년회로의 가입을 인연맺
기 위해 방문한 젊음이넘치던 군법당의한켠에서 만난<해인>지는언제나 가는 자리마다자기
소임을 다 하고 있는 의연함을 느낍니다. 오늘의 신행활동에 나서고 있는 우리 청년불자들에
게경책이자좌표가되고있습니다.
오늘 300호라는 자랑찬 역사로 한국불교의 역사를 만들어 온 성상에 전국의 불교청년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찬탄의 말씀을올립니다.
불교청년들은 부처님 법을 배우고 익혀 모두가 자유자재로운 세상의 주인공이 되자는 교단의 미래이자, 1600여 년 민족의 운명과 함께 해 온 불제자들이 앞으로의 미래세상에 대한 주체로서 대안과 희망의 중차대한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들의 살아 움직이는 이정표로서의 <해인>지를 기대해 보며, 지면상에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회,파라미타, 대학생회, 군포교, 청년회를위한내용을부탁드리겠습니다.또한 장구한 세월, 이제사 서로의 인연을 확인하신 해인사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르침에서처럼 민족이 갈라져 고통의 근본을초래하는분단을해소하고, 민족화해와상생마당으로의큰가르침을기대해봅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해인>지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소임을 맡으신 편집장 종현 스님과 편집위원 여러분, 알찬내용을만들어주신독자들에게감사의말씀을올립니다.□
박법수 / (사)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
해인사의저력과스님들노력이있었기에
<해인>이 300호라는 소리에 새삼 놀랐습니다. 25년을 한 호도 거른 일이 없었다니 감격스럽기
까지합니다. 일반 불자들은 한 달에 한 번 어김없이 배달되던 <해인>의300호 소식을 그저 당연하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계통의 신문이나 잡지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누구나 그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을 것 임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해인>에서 한동안 기자를 했던 이력으로 감히 말하자면, 오늘의 <해인>은 해인사의 저력과 스님들 노력의 결과물임을 확신합니다.
자기 공부 뒤로 하고 기획에서부터 원고청탁, 독촉, 편집에 이르기까지 쉴틈없이 움직였던 스님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어떤 이는 하기 쉬운 말로
“해인사는 재정이 풍부하니까”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재정상태의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문서포교가돈만으로되는것은아닌듯합니다.그동안 많은 문서포교지들이 있었고, 그 대부분이 재정상태가 튼튼하다고 알려진 불교재단이나 거대사찰의 후원아래 만들어져 왔으나, 오래 유지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잡지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이고 그나마 신문은 유지되는가 싶었는데 이미 한 신문은 사찰후원이 중단돼 독립 운영체제에 돌입했고, 최근또다른신문역시폐간이거론되고있다니사정은크게달라보이지않습니다.
<해인>이 소리 내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가끔은 모습과내용 모두 급변하는 세상과 보조를 맞추었으면 하는 욕심을 낸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잡지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을 유지하면서, 빠르지도느리지도 않게 걸어가고있는 모습은 늘 아름답습니다.
<해인>이600호가되는날, 다시한번축하인사할수있는영광이주어지길기원합니다.□
이연정 / 전 월간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