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사람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수련회가 되었으면...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이 달의 이야기 - 이두성 2006년 08월 294호
암자 순례를 이끄시는 포교국장 본오 스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
다. 불만하는 사람도 몇몇 있었지만
그런 대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
쉬웠던 점은 우리 법우들의 무질서
로 다음 기수의 법우들이 고생을 하
게 됐다는 점입니다. 저는 그 점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는데
개인적으론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예전을 그리워하는 법우들
의 얘기를 들어보면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있는것같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그 힘든 경험을 해보기 위해 온 사
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다 제 기억으로는 여자들이 없습니
다. 왜 그럴까요? 여자들은 그런 경
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은
한 명도 험한 고행에 대한 기대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사람은 없었
습니다. 남자들은 다 고생을 군대에
서 해봤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환상
이없기때문입니다.
두 번째 사람들은 예전에 여기를
와봐서 그 경험이 좋아서 다시 찾는
경우입니다. 저도 그 사람들을 보면
신심도 두텁고 행동도 올바른 사람
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투철한
삶을 갈망하시는 그분들을 보면서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사실, 규칙
적인 생활과 자기관리가 자기를 낮
게 만들고 그분들이 여기를 다시 찾
은이유인걸알것같았습니다.
하지만 엄격한 생활과 자기관리
와 체벌은 틀린 것이 아닌가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어제 우리 조의
한 여학생이 무릎 꿇는 벌을 견디다
못해서 나갔는데 참으로 안타까웠
습니다. 차라리 잘못한 게 있으면
절을 시키든가 청소를 시키든가 하
는 걸로 대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
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차수가
중요한가. 그리고 존경과 복종을 통
해서 우리가 하심을 배울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
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
여 우리 사회의 군대문화가 큰 문제
인데 불교에서 앞장서 모범을 보일
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홍제암에서 수련
회를 계속해야한다면 사람을 줄여
뽑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절을 배우러 왔는데 자리가 좁
아서 절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뭔
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
고 절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시간을 따로 배정해
서 고두례의 손바닥을 뒤집어서 올
리는 것 등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