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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시작-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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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김은경 2006년 08월 294호
수행을 하는 약으로 공양을 받습니다. 내인생의1기는끝났다.
2기가 시작된 이 시점에 또 다른
갈등과 선택의 혼란, 방황을 정리할
수 없는 나날들이었다. 주변의 어떤
이들에게도 논할 수 없고, 토할 수
없는 나 혼자만의 답답함, 조바
심….
그러다 무기력, 이런 것들을 난
어디선가 들어본 해인사 수련회를
통해 해결해보기로 했다. 그때까지
도수없는갈등….
천배쯤의절을할수있을까?
절 문화를 포용할 수 있을까? (난
가톨릭신자이기에…)
결과는다해내었다.
나를 버리는 1080배에 한 배도 놓
치지 않고 올인 했고, 일상에서 조
금의 운동도 하지 않는 나에겐 미륵
보살상을 뵈러 올라가는 산행이 죽
을 만큼 겁나는 거였지만 선두로 나
서묵언으로오르고또올랐다.
흐으~
이런 것들을 해낸 내가 사랑스러
워져버렸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 조
차 버려야 하는데… 사랑해버리다
니! 허나 분명 달라진 건 세상을 사
랑하는 방법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좋다…. 이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쭉
살아보련다. 당장 잡히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살면서 말
이다.
제일 멋진 포교국장 본오 스님,
습의사 스님들(막대기스님, 카리스
마 스님, 동안스님:우리끼리의 스님
별명) 넘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