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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들 조용히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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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금영락 2006년 08월 294호
4박5일이 어느새 흔적이 되어 남았습니다. 7월15일회향식을마치고대구에 볼일이 있어 88고속도로를 달렸다.같이 수련하던 도반 4명을 태우고 이런저런이바구(?)를하며….대구에서 점심 공양을 마치고 커피 한 잔도 하고 아쉬운 도반과의
작별을 하고 이날 약속한 일을 마치고 나니 16일 새벽 2시. 두 번에 걸친 장소 이동으로 운전할 수 없는 알코올 농도이기에 대리운전을 불러나의집대전으로달렸다.
새벽3시45분집에도착. 문을열고 ㅎㅎㅎ 보고 싶은 아내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어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두 시간 내내 아이들에게 소리지르지 말고 조용한 언어로 잘 해보자… 다짐한 터라 새삼 아이들이예뻐보인다.
소현, 다예, 세은, 강산우리집아이들이다. 남들은 깜짝 놀라지만 나는 좀 아쉽다. 하나만 더 있어도.ㅎㅎㅎ 몇 시간 뒤 아침이다. 오랜만에나타난아빠…정신없다.조용한 산사에서 생활해서인지 아니면 잠을 못 자서인지 술이 취해서인지 아빠를 깨우는 아이들.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닌 넷이다. 이놈저놈왔다갔다하며깨우는데…ㅎㅎㅎ 갑자기 나온 말“이놈들 조용히못해! 하하하….”
그래도 집이 좋다. 기다리는 아내도 있고, 정신은 없지만 사랑스런 아이들이있고….아이 넷을 키우느라 12년을 아이들과 씨름한 아내가 고맙고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자라준 아이들이 고맙다.
나를 믿고 조용히 기다려준 아내가 있기에 그리고 아이들이 있기에 해인사 수련회에 참가하여 나를 돌아볼수있었지않았을까한다.
8월 1일에는 우리 큰딸과 작은딸이 아무것도 모르고 아빠가 다녀온 수련회에 다녀온다. ㅎㅎㅎ 고생 좀하겠구먼, 하고 생각하니 웃음이 절
로 난다. 지금도 웃고 있다.ㅋㅋㅋ셋째와 넷째도 보내려고 했는데 나이가 어려서 안 된다. 아쉽다. 다 보내면 둘만 남는데!ㅎㅎㅎㅎㅎ 고소한 것 이놈들, 아빠를 괴롭혔지. 가서참선좀하고오너라. 낄낄낄.포교국장스님, 세 분의 습의사 스님. 법명 하나 기억하지 못한 저를 용서하십시오. 4박 5일 동안 오로지나만생각하고있었나봅니다.
7월 29일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일이 없으면 방문할까 합니다.법명이 상락常樂입니다. 무슨 뜻인가요? 항상좋은날만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