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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교의 장을 연 인터넷 카페, 그 활동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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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박원자 2006년 07월 293호
필진 : 먼저 멀리 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에 소재한 정
토마을까지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대담
에 모신 현진 스님, 능행 스님, 그리고 배광식 교수님께
선 포털 사이트 다음(daum)에 불교 카페를 개설해서 카
페운영에 성공하신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다음에
개설되어 있는 우리 불교 카페수가 현재 7천여 개가 넘
는데, 오늘 참석하신 불교호스피스연합이나 금강카페는
카페 순위 10위권 안팎에 들어 있는 역량 있는 카페입니
다. 카페의 활동과 카페를 통한 포교의 전망(미래)에 대
해이야기를나눠보기로하지요.
금강카페의 경우, 치과
대학 교수님께서 카페를
운영하시는 것이 매우 이
색적으로 느껴집니다. 금
강카페는 어떤 의도로 개
설되었는지요? 다양한 주
제를 다루고 있는 게시판
수가 많아서 마치 도서관
같은 분위기라고 들었습
니다.
: 금강카페는
2002년 7월 30일에 청화
큰스님(전 성륜사 조실,
전 조계종원로회의 의원)
의 법문을 널리 펴기 위해
서 개설했습니다. 금강카
페의 특징이라면, 우선 자
칫 인터넷 불교의 한계이
기 쉬운 수행에 중점을 두
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과
불교자료를 총망라하는
도서관적 성격을 갖추려
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지요. 현재 150개가 넘는 게시판에 방대한 자
료가 들어 있어 도서관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포털말고, 네이버, 프리챌, 엠파스 등 여
러 곳에서 카페 또는 커뮤니티란 이름으로 카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막상막하인 네이버에도 2004
년4월2일에금강카페를개설했습니다.
: 현재 회원수가 어느 정도 됩니까? 여러 개의 카
페를운영하신다고들었습니다.
: 현재 다음 금강의 회원수는 오늘 새벽에 들어
간때가3,255명, 네이버금강은2,738명입니다. 이밖에금
수레 불교도서관이 1,087명입니다. 금수레 불교도서관은
2002년 9월 7일에 무여심 보살님이‘청화스님 법문’이라
는 카페로 개설하였던 것을 개인사정으로 폐쇄한다는
전체메일을 보냈기에, 2004년 12월 21일에 제가 인수해
서 도서관 형태로 개편하였습니다. 많은 운영자 분들의
헌신적인활동으로이루어졌습니다.
: 불교호스피스연합 카페는 이름 자체에서부터
카페의 성격이 뚜렷한데 어떻게 탄생된 카페입니까? 또
어떤활동을해왔는지궁금합니다.
: 몇 년 전 제가 많이 아파서 그야말로 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을 때, 지인 한 사람이 인터넷 사용
방법을 가르쳐주었어요. 우연히 불교카페를 쳤다가 나
무아미타불 카페를 만난 게 계기가 되었어요. 거기에 아
무 생각 없이 글을 하나 썼더니 며칠 후 꼬리글이 수십
개가 달렸더군요. 그러자 허심탄회하게 글을 써보라며
그곳 카페지기께서 불교호스피스연합이라는 카페를 만
들어 주셨죠. 그렇게 한나절 만에 카페가 만들어졌어요.
2004년1월이었죠.
: 능행 스님께서는 호스피스 활동을 활발하게 하
인터넷 포교의 장을 연 인터넷 카페, 그 활동과 전망
고 계신데요. 얼마 전엔 호스피스 병원을 짓고 있는 언
양에서 산사음악회를 열기도 하셨는데, 카페가 바깥 활
동에많은도움이되셨죠?
: 제 호스피스 활동에 명실공히 손과 발이 되어주
고 있습니다. 현재 카페 회원이 3,200여 명쯤 되는데, 이
분들은 카페의 성격을 확실히 알고 자신의 역할이 확실
해진 사람들입니다. 제가 특별히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결정적으로문제가생기면문제를해결하기위해서정말
열심히해내는것을보면서사이버세계에대해서인식을
달리했죠.
우린 행사가 굉장히 많은 편인데 이분들이 주로 행사
를 주도해나가죠. 행사가 없을 때에는 같은 지역 회원들
끼리 모여서 미팅을 하고, 행사 때는 전체적으로 모여 미
팅을 하죠. 저희 정토마을에서 일년에 두 번씩 대대적인
호스피스 교육을 실시, 1백 명의 대중이 모여 교육을 받
는데 카페 회원분들이 아주 뒷바라지를 철저히 합니다.
바라밀수행을하는데몸과마음을아끼지않는거죠.
: 얼마 전 능행 스님은 언양에 스님들과 일반인을
수용할 수 있는 관자재병원 부지를 마련하셨는데, 그 모
든일이거의카페를통해이루어졌습니까?
: 우리 카페 이미지가 보리밭의 농사꾼들입니다.
제가‘돈과 가족이 없어도 모일 수 있는 불교 병원을 짓
자’라고 제안한 것이 그분들에게 큰 이슈와 화두가 된
거죠. 저는‘우리는 뗏목을 엮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는
비유를 듭니다. ‘뗏목을 엮어서 함께 고해의 강을 잘 건
너서 피안의 땅에 이르자, 열심히 기도하고 신앙생활 하
고 자기 소임도 살면서 바라밀수행에 게을리 하지 말자’
라고말합니다.
지난 가을, 전국에 있는 카페 회원들이 총동원되어 24
일 만에 6억이란 돈을 모았어요. 관자재병원을 짓기 위
해 16억짜리 땅을 계약했는데, 제 수중엔 10만등불사를
하는 등 3년 동안 모은 3억 원만이 있었어요. 인천 용화
사 송담 큰스님이 1억을 주시고 해서 저희가 4억까지는
모았는데, 구입한 땅이 경매에 나온 부지여서 한 달 만
에 잔금을 치러야 하는 거예요. 4억 말고는 나머지가 다
잔금이에요. 세금까지 다 하면 17억 정도 필요했어요. 결
과적으로 모금 28일 만에 나머지 12억을 만들어 내고 부
지대금16억을치렀습니다.
: 사이버 법당 구실을 하고 있는 카페의 위력이
최대화된 경우이군요. 호스피스 활동하시는 데 카페의
혜택을 많이 받으셨고, 또 다른 카페에서 자극을 많이
받을수있는카페성공사례라는생각이듭니다.
: 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이 시공 제한이 없다는
것과 즉시성·폭발성이거든요. 일단 준비가 되어 있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모을 수 있는 발화점만 있으면 즉시
적이고 폭발적으로 모입니다. 능행 스님은 발화점을 잘
제공하셨으니까 혜택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분들에게
혜택을주신거죠
: 현진 스님께서도 카페를 개설하신 지 오래 되셨
죠? 요즘은 카페보다는 개인 블로그에 관심을 많이 가
지고계신다고들었습니다.
: 저는 해인사 포교국장 시절에 당연직이라고 할
수 있는 해인사의 향기(http://cafe.daum.net/heainsabud)를
운영했고, 개인적으로는 다음 카페가 막 생겼을 때인
1999년도에 일종의 제 팬카페인‘삭발하는 날’을 만들었
습니다. 다음 카페의 경우, 1990년대 후반에서 2천년대
초반까지 굉장히 호응이 좋았어요. 그때는 회원들이 온
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만나 활동을 많이 했죠.
그후 모이는 횟수도 적어지고 활동이 뜸해지면서 종교
모임의 카페도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
을 했죠. 전체 회원들이 공유하고 함께 관리해나가는 식
으로바꾸지않으면문제가있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삭발하는 날의 경우, 저를 좋아하고 얘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회원 1천 여명이 되었으나, 실제로 사
이버를 통해서 대화하는 것이 그 사람들을 불자로 만들
고 신앙적으로 도움이 되게 하거나 유도해줄 수 있는 부
분이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최근엔 사이버 쪽보다
는 실제로 보는 사람들 위주로 포교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는편이죠.
그리고 사이버도 일종의 유행에 민감하니까, 카페 같
은 경우도 물론 십 년, 이십 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
비석거리 시련 행렬
10_11
만, 사이버상의 유행에 따라 옷을 바꾸어 입는 것도 중
요하지않느냐하는생각을하고있습니다.
: 금강이나 불교호스피스연합 같은 경우는 사이
버의 유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운영하고 있는
카페 아닙니까? 방금 현진 스님께서 말씀하신 사이버의
한계를극복한것으로알고있는데요.
: 인터넷 포교를 위한 카페의 형태가 피상적으
로 흐를 경우가 많죠. 불교를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실천수행을 해야 하는데, 정보와 지식으로 만족하는 경
우가 많아서 그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카페 뿐 아
니라 인터넷포교가 안고 있는 문제인데요. 온라인 모임
외에 오프라인 모임을 반
드시 병행해야 그런 부분
이 해소될 것인데, 금강의
경우는 매달 넷째 토요일
에 모여서 철야정진을 하
고 있습니다. 또, 금강강
독회라고 해서 매달 두 번
째 화요일에 모여서 책을
읽는 모임을 가지고, 일
년에 봄가을에 한 번씩 전
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참
여할 수 있는 금강도반정
진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식을 충분히 전달하는
부분도 중요하게 여기지
만 실천수행에 같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지향하고 있
습니다.
금강의 경우는 현대 학
문과 불교교리와 수행을
두루 겸비하신 청화 큰스
님 법문을 널리 폄으로써
불법홍포에 일익을 담당
하는 역할을 잘 해왔고,
금강 도반들과 함께 수행
에도 매진해왔다고 자부
하고 있습니다. 큰스님께서 열반하신 후, 청화 큰스님
법문을 처음 접하면서 큰스님을 일생의 스승으로 모시
게된불자분들이여러분계시다는것이큰보람입니다.
: 저희는 금강카페처럼 정진하고 기도하진 못해
도 한 번 무슨 일을 한다고 하면 전국의 모든 지회에서
힘을 합쳐요. 병원 건립 모금 등 모든 일이 카페를 통해
서 이뤄지죠. 실제로 몸으로 경험하고 그 경험에 만족할
수 있는 수행의 체제로 이끌고 있습니다. 말이나 글보다
직접 참여해서 확인할 수 있는 만족감이 이분들에게 이
런불심과환희심을일어나게하는원동력인것같아요.
저희 카페에서는 지금 병원을 짓기 위해서 천일기도
를 두 번째 하는데 전국에서 사오백 명이 동참합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천일기도를 하면서 이 불사를 해
내고 있어요. 또 스님들 열 분이 병원 터에서 릴레이로
관자재병원 설립을 위해 24시간 기도를 해요. 스님이든
재가자든 이러한 일들이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
각되어져서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카페지기
이지만 활동은 미미하거든요. 한 달이나 보름에 한 번
정도 들어갈 수 있는데, 이번에 각자 몫을 알아서 챙기
고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인터넷을 통해서 모인 사
람들이지만원력이대단하다고생각했습니다.
: 카페의 성공 첫째 조건은 카페 모임의 성격이
확실해야죠. 그런 것 없이 그냥 동호회 성격이 강하면
실패할 확률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나 성격에 따라
서 카페가 생겨야 하는 거죠. 아까 금강의 배 교수님 말
씀처럼 지식 정보를 주기보다는 실제로 회원 자신의 삶
에 도움이 되고 마음 안정에 도움이 되어야 회원들이 계
속 참여하게 되거든요. 저도 카페를 운영하면서 인터넷
사경회를 열었는데 많이 참여하더라고요. 단순한 흥미
나 정보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죠. 둘째로는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이 신심과 원력이 있어야 해요. 운영자가
이끌어가야지 회원들끼리 하라고 하면 안 되는 게 카페
의특성이기도합니다.
: 배원룡 거사님은 금강카페의 운영자이시기도
한데, 사이버상이지만 자주 카페에 들르다보면 도반애
도 돈독해지고 수행해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데, 어떻습니까?
: 카페에 생생하고 다양한 수행담이 있어서 그
것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함께 모여
수행하는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회원분들과 만나면서
실제로 생활에 도움이 되어 희열을 느꼈고, 불교적인 삶
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장에 출근하면 제일 먼
저, 카페에 들어가서 사경도 하고, 여러 분들이 직접 체
험해서올려놓은글들을읽으면서삶에서부딪치는일들
을해결합니다. 글속에꼭해결책들이있더라고요.
수행에 참여하면서 생활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확신
을 얻었고 변화를 느끼니까, 사실은 컴퓨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도 자연스럽게 카페운영에도 참여하고 싶
은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받은 혜택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싶은생각이든거죠.
카페활동이 삶의 전반에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수행하면서 어려움
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터득되고, 모임을 가지
면서 생활 속에서 불교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공동 관심을 가지다가 보니까 카페활동을 열심히 하게
되더군요. 사이버상에 존재하는 것이라 자칫 삭막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요, 마음의 본 사찰과 같은 느
낌이듭니다.
: 금강카페의 경우는 불자가 아닌 사람들이 금강
에 가입해서 불자가 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또 기존
의 불자로 활동해도 카페를 통해서 얼마나 신심이 돈독
해지고 신행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
게 확인이 되어야 앞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된
다고생각해요.
: 오늘 대담의 주제가 인터넷 포교인데, 포교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불자가 아닌 분을 불자로 만
드는 경우와 불자인 분을 점점 심화된 수행을 하도록 하
는 경우지요. 불교가 궁금해서 찾아오는 경우는, 금강의
경우‘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를 모토로 해서 충분한 자
료를 갖추어 본인이 원하면 불자 될 길이 열려 있는데,
오지 않는 분들을 불자화 하는 데는 미흡한 편입니다.
지금 불교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불자화 할 필요
가 많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쉽게 주변에서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개인보다는 종단이나 범불교적으로 신
경을많이써야할것같습니다.
: 불교적인 성격을 가지면서도 종교 쪽 카페보다
는 문화 쪽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문화라는 측
면에서 우회적으로 활동하는 거죠. 삭발하는 날 카페도
굳이 불교적인 색채보다는‘스님과 편안히 대화할 수 있
는 그런 모임을 가져보자’라고 해서 만들었는데, 그런 것
이 우회적으로도 불교를 이야기할 수 있고 비신자를 불
교로끌어들일수있는방법이될수있다고생각합니다.
: 카페운영을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불교 포교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다음 카페의
경우, 각 종교 카페수를 비교해 보면 오늘 6월 11일현재
기독교(118068), 불교(7192), 가톨릭(12779), 종교일반
(2097), 기타종교(4774), 종교모임(2786), 원불교(1244),
봉사(3002)입니다. 한국불교 포교의 현주소가 여실히 드
러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인터넷을 통한
포교는어떻게하는것이좋을까요?
: 15세기 독일의 마틴 루터에 의해 주도된 종교
개혁이 성공한 데에는 인쇄술의 발달이 크게 기여했다
고 합니다. 인터넷은 인쇄술의 발달보다 더 폭발적인 변
화입니다. 18세기 산업혁명 후 지속되어 온 산업사회는
이제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정보화사회 또는 지
식사회로 진입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동기문화에서 빨
리 철기문화로 전환하지 못한 민족이 몰락하였듯이, 디
지털 및 인터넷 문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맙니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우선 전불교인의 네티즌화
와비불교인네티즌의포교에매진해야할때입니다.
: 우리 불교는 지금까지 너무 닫혀 있지 않았는
가, 날개가 접혀 있는 포교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이 듭니다. 이젠 날개를 펴고 날면서 마음껏 만족하는
포교의 장을 열어주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해요.
: 불교 카페가 안심과 수행을 지향해서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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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키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결국 불교라는 게 행복
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죠. 실제 생활에서 육바라밀행을
해서 주변 모두가 같이 행복해지는 부분을 추구해야 하
는데, 불교호스피스연합 카페의 능행 스님께서 그걸 잘
보여주고계신거죠.
: 보통은 카페를 개설하고 3년 정도까지 활성화
되고 5년쯤 지나 소강상태가 되는데, 금강의 경우는 어
떻게극복해나가십니까?
: 카페지기와 운영자들의 합심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게 없으면 안 오거든요.시공이 무한한 만큼 어디
든지 갈 수 있으니, 들어왔다가 눈에 들어오는 게 없으
면그냥미련없이떠납니
다. 항상 들어오면 무엇인
가를 얻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오
래 운영하다보면 등한해
지고 그러다가 슬럼프로
들어가는 것이죠. 항상 새
로 만들었다는 느낌으로
계속 싱싱하게 살려나가
려고노력하고있습니다.
: 카페지기로서 하
루 중에서 카페에 투자하
는 시간이 얼마나 되세
요?
: 저희 카페는 운
영자가 일곱 분인데 각각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서 제가 카페에서 하
는 역할은 미미합니다. 그
래도적어도저는2시간은
카페에 있습니다. 간단히
꼬리말을 달고 하는데도
두시간이금방가죠.
: 2시간이 카페활성화의 기준이 된다고 볼 수 있
군요. 카페지기와 운영자들, 회원들이 함께 해야 되고
요. 회원수가 많다고 다 성공한 좋은 카페는 아니고 작
은 단위의 모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불교 회원들이 열
명이 된다고 해도 카페를 먼저 개설해서 활동하는 모습
이필요하다고생각해요. 그래야활성화되죠.
: 2005년 인구센서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기독
교와 가톨릭을 둘로 나눌 경우, 불교신도수가 1위입니
다. 그러면 당연히 인터넷 안의 카페수에서도 1위가 되
어야 하는데 오히려 2위인 기독교의 20분의 일 정도입니
다. 기독교의 경우 회원수가 많으면 몇 십만 명인데 우
린많아야몇만명인실정입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불교 하시는 분들을 네티즌화 해
야 될 것이 범불교적인 과제입니다. 인터넷이 특수계층
의 특별한 활동이 아니고, 문자를 써야 생활이 되었던
것처럼 이젠 인터넷을 해야 생활이 되거든요. 그러면 저
희가 빨리 거기에 적응이 되어서 불자 모두가 네티즌이
되어야 되고, 다음에 일반 비불자를 불자로 만드는 부분
에서는 불교 냄새를 내지 않으면서 포교를 해야죠. 불교
가 얼마나 보물창고입니까? 보물들이 먼지가 잔뜩 끼여
있는데 그걸 갈고 닦아서 지금 사람들 눈에 뜨이게 해주
는게필요하거든요.
: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가2
천5백만 명이 된다고 합니다. 처음 인터넷이 보급될 때
는 2, 30대가 주류를 이루다가 지금은 10대로 내려왔죠.
그런데 젊은 세대에게 불교는 기복적이거나 할머니나
어머니들이 다니는 종교라고 인식되어 있는 경우가 많
다 보니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죠. 저희 회원들도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나 보면 불교에 이렇게 좋은 내용
이 많았느냐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를 전문으
로 하시는 분들이 불교카페 사이트에 많이 참여해서 데
이터와 컨텐츠를 다양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질
수있도록해야합니다.
능행 스님께서 강조하셨듯이 카페 내에서도 각 파트
를 맡고 있는 사람들이 적극적 활동과 전법의지를 가지
고, 자기 생활 속에 반영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
되어 있을 때 서서히 증가되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쉽게 왔다가 나가버리지요. 한번 나가면 회원 등재만 되
어 있지 실제 활동하는 사람은 일정한 인원에 한정되기
마련입니다. 카페지기 분들은 물론 주변 중심적 활동하
는 분들의 헌신적 전법 의지가 있어야 활성화되고 전법
도가능할것같은느낌이듭니다.
: 저희 카페 회원분들의 의지라든지 노력은 대단
합니다. 돌봐드리는 환자 분들을 통해서 우리가 많은 공
부를 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죠. 생로병사 가운데 병들
어 죽어가는 그 가운데서 부처님 가르침 하나하나를 알
아차리고 깨달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또 그
생각에 흔들림이 없어요. 우리 카페는 도움을 청하는 특
별한 카페잖아요. 다른 카페 가면 쫓겨나기도 하고 들어
오지 못하게 막기도 한다는데, 그러면서도 끝까지 의지
를 가지고 하는 것을 보면 자기 안에 그만한 믿음과 서
원이있는거죠.
: 불교카페를 많이 늘리려고 한다면 경험하신
분들이 보육한다는 마음으로 새 카페를 잘 도와드리고
카페를 만들도록 부추겨야 합니다. 불교신도라면 세계
65억의 인구를 다 끌어 안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안에서 회원을 빼앗기어 우리 회원수가 줄어든다는 생
각을 한다면 불교 기본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비불자
를 불자로 만드는 데 신경을 써야지, 불자를 서로 나누
어 갖는다는 생각을 가지면 발전이 없거든요. 그런 부분
이카페활동하면서아쉬운부분입니다.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인터넷 사용 연령대가 지금 10
대로 내려갔다고 하셨는데, 십대와 이십대 삼십대면 컴
퓨터에 거의 매달려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데 그 사람
들이 통할 수 있는 언어로 주는 컨텐츠가 없어요. 지금
한자도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제행무상’을 얘기해봐야
모릅니다. ‘만물은 고정된 것 없이 다 변하는 것이다’라
고 하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것처럼, 불교의 진리를
주변에서 그 사람들의 언어로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하
거든요. 불교의 컨테츠를 현대화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
니다. 팔만대장경의 내용을 현대어로 하는 게 중요합니
다. 한문의 한글 번역본을 보면 원전을 읽는 것보다 더
모르는 수가 있어요. 요즘 세대들은 영어가 훨씬 익숙한
세대들이기 때문에 영어번역이 요즘 사람들한테 이해하
기쉽죠.
불교가 어렵지는 안잖습니까? 부처님께서 45년 동안
실생활에 행복을 주고 실생활에 필요한 말씀을 하셨는
데, 지금우린살려내지못하고있잖아요.
: 청년층 불자가 너무 빈약하고 청소년 포교가 시
급하다는 이야기는 너무 오랫동안 제기되어왔지만 별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6월1일에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따르면“지난10년동안종교를가진10대인구의
비율은 1.6%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불자는 16.5% 감소
했다. 더구나 종교별 구성비에서도 2.3% 줄어들어 충격
을 주고 있다. 이에 비해 가톨릭은 8.4%나 증가했다”라
고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떤 불자 분은 종단의 어른스님
을 직접 찾아뵙고 특단의 포교조처를 취해주셔야 할 때
가 아니냐며 읍소하고 싶다고 했던데요. 시대변화에 따
른 계층별 포교전략을 세워 범종단적으로 대처해야 한
다는소리가높습니다.
: 불교 언어 자체가 청소년 코드와 전혀 맞지 않
다 보니까 청소년들이 불교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구
요. 타종교의 경우 청소년과 관련된 문화프로그램이 굉
장히 많은데 불교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우리 불교의
전통적인 정서와 청소년들의 정서에 괴리가 많기 때문
에 청소년 포교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
고 제가 실제로 현장에 있어 보면, 제일 중요한 키워드
가 스님들의 원력입니다. 스님 한 분이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법사님들 1, 2백 명보다 효과가 더 있습니다. 포교
현장에서 불철주야 활동하려는 원력 부재가 제일 큰 원
인이 아닌가 합니다. 원력과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데 지
금 잘 하지 못하고 있어요. 청소년 포교의 심각성을 많
이이야기하는게필요하죠.
: 30대 이전의 불교신도 감소는 매우 심각한 문
제입니다. 포교는 비불자를 불자로 만드는 것과 기존의
불자에 대한 심화교육으로 나눌 수 있는데, 비불자를 불
자로 만드는 것은 비불자들이 불교 컨텐츠에 쉽게 자연
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되야 합니다. 종단 차
원에서 우선 영상세대에 맞는 컨텐츠 개발이 많이 되어
야하고, 30대 이전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인터넷 포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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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불교유치원을 많이 만드는 것도
매우중요합니다.
: 교육을 통해서‘나는 불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있는긍지를심어줘야할것같아요.
: 사실은 우리가 잘 하고 있어요. 사이버 상에서
훼불을 당할 때 보면 불자들이 없는 것 같지만, 그럴 때
는 사방에서 몰려와 호불을 하잖아요. 신행하는 정서가
표가 나지 않아서 그렇지 사이버 인구가 없다고 할 수
없잖아요. 타종교를 따라갈 게 아니고 불교식으로 옷을
입고 불교적 정서를 살려서, 지금 카페가 7천여 개가 되
면 이걸 어떻게 앞으로 중단 안 되게 하고 잘 운영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분위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죠. 결국 사이버 회
원들을 하나로 묶으려면
이벤트가 많이 필요합니
다. 종단에서도 사이버 포
교팀이 구성되어서 지원
을 해야 하죠. 예를 들어
우수카페를 선정해서 종
단에서 측면 지원해주면
체계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있지않겠습니까?
: 각자 카페 운영
하기도 바쁘다 보니 연대
를 몇 번 시도했는데 잘
안 되었어요. 그런 부분을
조금만 종단에서 받쳐주
면 잘 활성화될 수 있죠.
그래서 연대가 활성화되
면 노하우를 훨씬 잘 전한
다든가할수있지요.
: 사이버는 만들어
놓으면 별로 눈에 드러나
는 바가 없으니까 관심을
두지않는경우도있어요. 깊이인식을해야죠.
: 지금 종단에서 템플스테이를 실시해 호응을
받고 있는데 카페와 연결시켜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템플스
테이를 통해서 삶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불교와 인연을 맺고 수행해나갈 수 있지 않
겠습니까?
: 카페의 활성력은 엄청나잖아요. 카페를 통해서
수련회를 공지하면 종단에서 하는 것보다도 훨씬 효과
적이죠. 이제 종단에서도 불교카페를 포교를 위한 하나
의 통로로 활용할 시점이 된 거죠. 저도 지금 제가 있는
사찰에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거든요. 불자들의
신행 자세라든지 인식이 바뀌면 모든 게 다 바뀌어요.
범종교적 차원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일원화하는 것이 가
장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
: 어느 부분이든 교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희 경우도 교육을 받고 나면 바라밀수행을 해나가는 데
엄청난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불자님들의 시각도 많이
달라지고영혼도성숙하는거죠.
: 아까도 얘기했지만 카페지기들을 한꺼번에 모
아서 공동교육을 시키는 것이 필요해요. 컴퓨터 하나 가
지고 있지만, 우리도 포교사다라는 원력을 가지고 있으
면, 현재 활동하는 것보다 몇 배 더 효과를 공유하게 될
겁니다. 그게 바로 종단이 해야 할 것이지요. 포교를 활
성화하는방안중의하나고요.
: 포교사라고 하면 국내포교사와 국제포교사
둘 있는데 인터넷 포교사를 하나 따로 만들어야죠. 그렇
게해서사명감도주고교육도시키면좋죠.
: 그렇습니다.(모두공감하면서…)
: 각 사찰에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은 거의 마
무리가 되었는데, 다양하게 사이버포교의 컨텐츠화를
가지고 활용하는 부분이 앞으로 남은 일이죠. 지금 하고
계신 분들만큼만 하면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지금
하고 있는 수준보다 더 떨어져서는 안 되고 이 원력이
더 몇 배로 증가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도와주어야
하는거죠.
: 송광사 수련회의 경우, 기수별로 교사들만의
수련회도 있더라고요. 해인사에서도 카페운영자 수련회
를 열면 어떨까요? 인터넷에 공지해서 실시하면 종단에
환기도 되고 수행하면서 각자 카페를 통해 전법을 이야
기하고 공동으로 포교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좋은 아이디어네요. 해인사의 향기 카페에서 주
관해서 가을이나 겨울쯤 시행하면 좋을 것 같네요. 카페
지기가 불교에 대한 사상과 이념이 뚜렷해야 색깔이 나
오거든요. 저도 십대와 이십대, 삼십대를 향한 포교를
모두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저하고 생각이 비슷한
스님 한 분만 있으면 커지는데, 어떤 스님들은 수행까지
도포기하고저렇게해야하나생각하기도합니다.
: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카페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조언을 좀 해주시고
각카페의계획을말씀해주시지요.
: 지금 하는 그대로 마음을 모아서 열심히 해야
죠. 실생활에서 육바라밀 수행을 행하면서 관자재병원
을짓는일에총력을다할겁니다.
: 각 종교간의 인터넷 카페수 구성비가 미래의
종교인구 구성비라는 자각을 가지고, 지금보다 적어도
20배 이상의 불교카페가 탄생하도록 많은 지원이 있어
야 합니다. 카페 운영을 계획하신 분들은 경험이 많은
기존 카페에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네티즌의 특성
중 하나는 참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카페 개설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시간을
많이 할애해 성실한 마음과 충실한 내용으로 가입자들
에게 봉사해야 합니다. 불교의 두 축은 전법과 수행입니
다. 훌륭한 운영자 분들과 힘을 합쳐, 비불교인을 불교
인으로 만드는 일과 카페 회원수 증가에도 힘쓰겠지만,
기존 카페 회원 모두가 적극 참여할 수 있고, 수행의 깊
이를 더해갈 수 있는 수행하는 카페를 지향해 나가려고
합니다.
: ‘수행자 입장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글을 올리
는 것도 법문이다, 하나의 법회의 연장선이다’라고 생각
하고 운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카페가 활성화될
것 같고, 오늘 당장 가서 리모델링을 새로 해야 할 것 같
아요.
: 일단 수행을 열심히 해서 자기 삶에 변화가
있어야 하겠고, 수행을 함께 하는 카페가 되었으면 합니
다. 우선카페지기들의수련회가열렸으면좋겠습니다.
: 좋은말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