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죠?\"트루먼이 사는 곳은 씨헤이븐. 아담하고 정
갈한 섬에 만들어진 작은 도시이다. 보험회사
직원인 트루먼은 태어난 후 한번도 섬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 그의 아버지는 트루먼이 어
렸을 적 그가 보는 앞에서 물에 빠져 실종되었
다. 그 후 트루먼은 바다를 두려워하고 기피하
게되었던것이다.
그는 어느 날 매혹적인 여인 로렌과 데이트
를 하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모든
것이 가짜이며 심지어는 하늘과 바다가 모두
세트이고, 결국은 쇼라는 사실. 본명이 실비아
라고 하는 로렌은 이러한 사실을 밝히고는 정
체불명의사나이들에게끌려간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할 수 없이 씨헤이븐에
정착하게 된 트루먼은 메릴과 결혼하게 되고
일상생활을 살아가지만, 마음은 실비아가 갔
다고 하는 피지섬으로 향해 있다. 어느 날부터
인가, 그는 씨헤이븐에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실패에직면한다.
자신이 조작된 세상에 살고 있음을 확신하
게 된 트루먼은 마침내 은밀히 배를 타고 용기
를 내어 바깥세상을 향한다. 인공으로 만들어
진 폭풍우도 그의 진실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는없었던것이다.
‘누군가가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생각
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것도 모든 것이
조작되어진세상에서산다면말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그렇지 않
다고 과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설마 신이나 혹은 외계인에 의해서 조작된 세
상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의 삶이 생생하게 방
영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우리의 마
음 자체가 조작되어진 가짜는 아닐까? 그렇다
면, 이삶은과연진짜인가, 가짜인가?
아난이말했다.
“여래께서 지금 마음이 있는 곳을 묻사오니,
이삶은진짜인가?
제가 마음으로 추측하고 찾아보는 터이라, 이
렇게 추측하고 찾아보는 것을 마음이라 하겠
나이다.”
부처님이말씀하셨다.
“아니다, 아난아. 그것은 네 마음이 아니니
라.”
아난이 놀라면서 자리에서 비켜 서서 합장
하고여쭈었다.
“이것이 저의 마음이 아니라면 무엇이라 하
겠습니까?”
부처님이아난에게말씀하셨다.
“그것은 눈앞의 경계에 따라 일어나는 허망
한 생각이라. 너의 참된 성품을 미혹케 하는
것이다. 네가 무시이래로 금생에 이르도록 도
적을 오인하여 아들인 줄 여기고 너의 본래 항
상한 것을 잃어버린 탓으로 윤회에 굴러 다니
게되었느니라.”
지금까지 생각하던‘나의 마음’은 모조리 가
짜이다. 진정한‘나’가 아닌 것이다. 그것은 눈
앞의 경계에 따라 일어나는 허망한 생각에 불
과할 뿐, 실체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실체가
없는 것을‘나’혹은‘나의 마음’이라고 생각
하게 됨으로써 참된‘나’와는 멀어지게 되었
다. 도적을 오인하여 아들로 삼았기 때문에 진
짜아들은멀어지게된것이다.
경계에 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허망한 마
음은 거북이 털, 토끼의 뿔과 같은 것이다. 이
름만 있을 뿐, 실체는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체 세간의 산하대지와 생사열반이 모두 다
미치고 피곤해서 생긴 전도된 허공의 꽃에 불
과하다.
그렇다면 진짜 나, 참된 성품은 어떤 것일
까?□
달마, 이 영화를 말한다.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밝고 신령스러워
일찍이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는다.
이름 지을 길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선가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