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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육도六道의 관문關門을 열고 환귀본처還歸本處하니 -관응당觀應堂 지안대종사智眼大宗師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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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고 청정한 수행을 위한 법문 - 조계종정 해인총림 방장 법전 스 2004년 05월 267호
살아서 천상天上의 즐거움을 부러워하지 않고
죽어서도 지옥地獄을 두려워하지 않는 노승老僧이
오늘 아침 육도六道의 관문關門을 열고 환귀본처還歸本處하니
이것이 활중득사活中得死입니까, 사중득활死中得活입니까?

활중득사活中得死라고 한다면 반야영검般若靈劍을 면하기 어렵고
사중득활死中得活이라고 한다면 불조佛祖도 신명身命을 잃을 것입니다.
어느 곳을 가야 투탈생사透脫生死하고
불조佛祖의 신명身命을 잃는 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구求함이 있다면 석가釋迦는 낙절落節하고
가섭迦葉의 패궐敗闕은 깊어질 것입니다.
벗어나는 관문關門이 없다면 목마木馬는 칼날 위로 달릴 것이고
석녀石女는 불 속에 몸을 감추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산중山中에 노승老僧이 몸을 감추고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는 주장자杖子를 한번 치니
허공虛空의 뼈는 부러지고 오취중생五趣衆生이 금대金臺에 오릅니다.

이것이 오고 감이 없는 활계活計입니까?
시방법계十方法界 생명生命들이 목숨을 잃는 기략機略입니까?
회마會 알겠는가?

절철지기안가측截鐵之機安可測이리요
돈개천안막능규頓開千眼莫能窺로다
무쇠 끊는 기틀을 어떻게 측량하리요
천 개의 눈을 단박 뜨더라도 엿볼 수 없도다.□

2548(2004).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