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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역사가 천겁 만겁을 향한 문을 여노니 -동국대 이사장 취임식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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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고 청정한 수행을 위한 법문 - 조계종정 해인총림 방장 법전 스 2004년 04월 266호
오대산의 문수보살이 삼태기를 타고서 남산으로 날아오니
원각도량圓覺道場이 더욱 광채光彩를 발發하도다.
백년 동국의 역사가 천겁 만겁을 향하여 그 문을 활짝 열어젖히니
진리를 얻으려는 선재善財들이 시방十方에서 운집雲集하도다.

하늘에는 오색구름이 그 상서로움을 더하고
땅에는 육종진동六種震動이 일어나 그 사사私邪로움을 쳐부수니
금일 이 자리는 정법구주正法久住를 향한 대길상처大吉祥處가 현현顯現함이로다.

그 감응感應이 시회대중 모두에게 두루 미치니
사자는 반야보검般若寶劍을 휘둘러 그 지혜를 더욱 더해주고
코끼리는 보보행행步步行行에 연꽃을 피워 그 덕행德行을 더욱 증장시켜주니
당간지주幢竿支柱에는 원융화합의 깃발 더욱 높이 내걸려 힘차게 펄럭이도다.

근대 선지식들의 인재양성이라는 대원大願이 차처此處에서 발아發芽하여
남으로는 서라벌로 북으로는 일산까지 뻗쳐 작금昨今에 이르렀으니
그 줄기와 가지는 날로날로 무성하고 뿌리는 연년年年이 굳건해지도다.

현해玄海는 향수해香水海만큼 넓어지고
목멱산木覓山은 수미산須彌山만큼 높아지니
호법신장護法神將과 제대선신諸大善神이 덩실덩실 춤을 추는구나.□

2548(2004) 3. 16 조계종정 도림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