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행복한 삶을 바란다면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살며생각하며 - 고영실 2003년 08월 258호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바란다.
행복한 삶은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 하겠다.
정신적 면에서의 원칙은
욕심내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다는 것이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나에게 병이 될 수도 있고,
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정말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한 가지 예로 나이에 관해서도
그렇다. 40대 같은
80세 할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80대 같은 40세 할아버지가 있다.
나이가 많아서 하고,
하지 못하고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할 뿐
모든 것이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T. A. 에디슨의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운동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과
다름이 없다.”는 말을 살펴보면
정신적인 건강을 뒷받침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매일 독서를
생활처럼 여긴다.
책을 통해 글쓴이의 생각을 알고
새로운 것을 아는
기쁨을 얻기도 하지만,
또 하나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 주위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
정갈한 마음으로 책을 대하다 보면
어느새 차분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게 된 나를 발견한다.
“책은 청년에게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자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면 위안이 된다.”
고 했던 M. T. 키케로의 말처럼
책은 새로운 것을 얻고,
자신의 모습까지 정화시킬 수 있는
마음의 양식인 것이다.

그리고 틈틈이 여행을 즐긴다.
여행은 새로운 세계로
나를 인도해 일상 속에서 쌓인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기분 전환을 시켜준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자연 환경을
접하면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한다.
또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현장에 직접 가보니
내가 생각하던 바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곳 사람들의 관습이나
문화적인 차이를 통해 같은
사물과 상황이라도 다르게
해석하는 관점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나 굳이 여행 가는 곳이
우리들에게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어도 괜찮다.
꼭 문화적인 명소가 아니어도 좋다.
유명한 관광지와 문화적인 명소는
직접 가보면 오히려
새로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유명하다고들 해서 왔는데
정작 본인이 느끼기엔,
가슴에 와 닿는 그 무엇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행이라고 해서 꼭 거창하게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곳으로
멀리 떠나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에게
필요한 건 자연이다.
자연과 차단되었던 도시를 떠나
자연을 경험함으로써
그 기운을 직접 느껴 보아야 한다.
사람들이 몰려서 북적이는 곳보다는
오히려 잘 알려지진 않았더라도
한적하고 풋풋한 자연의 냄새가
나는 곳이 훨씬 낫다.
중요한 건 우리들의 일상이 있었던,
자연과 차단되어 있는
도시를 떠나는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단순히 친구나 친척을 방문하면서
사람의 냄새를 다시 느끼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다.
우리들의 조상이 살았던
연고지를 찾고,
고향을 찾는 것만으로도
일상을 위한 재충전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뿌리를 새삼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만으로도
커다란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육체적 면에서의 원칙은
운동의 생활화이다.
술과 담배를 피함은
물론 건강을 해치는 행동도
되도록 절제한다.
그리고 하루의 일과를 운동으로
시작하여 운동으로 끝낸다.
운동을 할 때에는
굉장한 집중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오늘 얼마만큼의
운동량을 채워야겠다는
내 의지가 선 이상,
그다지 수월하고 편안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도 자신과의
싸움이 있는 건 물론이다.
운동을 하고 나온 하늘이
그렇게 높아 보이고,
한 숨 한 숨 들이쉬는 내 호흡이
그렇게 깨끗하게 느껴질 수가 없다.
길을 걸으면 등뒤로 불어오는
바람이 내 손가락 사이로
느껴지는데 그때의 그 쾌감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정말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다.
그리고 등산이다.
건강의 가장 필수적인 요건은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인데,
산은 항상 우리들에게 신선하고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를 준다.
정말 건강하고 싶으면
산행을 자주 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의 산행에는 원칙이 있다.
산행 목표지점이 결정되어 있으면
절대로 중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정상에 다녀온다.
물론 가파른 산을 오를 때는
아주 힘이 든다.
금방이라도 호흡이 멈출 것같이
한 숨 한 숨이 그대로 내 가슴에
턱턱 차 오른다.
그러나 나는 인내하고 참고 견딘다.
인내하고 참고 견딘 것만큼
운동도 되고 산을 내려왔을 때,
이루어 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정상에도 오르지 못하고
중간에서 쉬면서 목표의식이 없이
다녀오면 나는 내 자신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한다.
흔히 얘기하는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라든지
‘고진감래苦盡甘來’라든지
익히 들었던 평범한 이야기와
아주 상식적인 것들도
산을 오르면서 절절히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나 자신의 모습을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정상에 오르고 나서야
야망과 겸손을 함께 느낀다.
정상을 정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산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또 좋은 것이 산사山寺이다.
산사에 가면
스님을 뵐 수 있어서 좋다.
스님과의 만남은 또 하나의
새로운 인연이 맺어지는 것이다.
스님과 차를 마시면서
불경을 들으면 무아경에 빠진다.
그곳에서 나는 자비와 사랑을 배운다.
이렇게 산은 언제 가더라도
변함이 없이 항상 나를 반겨준다.
산은 거짓이 없이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누구라도 차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산이 좋다.
산을 사랑한다.


독서도 좋고, 여행도 좋고,
운동도 좋고, 산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
즉 욕심부리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이다.
이 무더운 여름을 긍정적인 사고로
독서, 여행, 운동, 산과 함께 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