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때려 치우고 싶었던 참선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특집 - 이경민
1990년 09월 103호
이번 여름캠프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것도 많았습니다.
참선할 때의 고통과 낯선 친구들의 얼굴 보기,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등 수는 적지만, 참는 일은 퍽 어려웠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제일 고통이 심한 것은 참선의 고통이었습니다. 왜 참선할 때는 꼭 가부좌의 자세로 하는가? 라는 점에 특히 의심이 났고, 다리가 아파을 때는 당장 때려치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문 밖에는 평화가, 방 안에는 자비’를 친구로 삼아서 위로가 되어서 겨우 참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 밤에 있었던 캠프는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푸른 숲과 친구들과 함께……·언젠가는 다시 찾아 올 것입니다. 불교의 샘터 해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