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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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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엄변상도 - 김종표 2002년 07월 245호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몸 낮추어
가느다란 줄기들이 모이고
산과 돌이 막으면 옆으로 비켜서고
피할 곳이 없으면 한숨 기다렸다 가고
이어진 산을 가르고 땅을 가르고
소리 없이 흘러간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강물
강물은 산을 담고
산은 강물 속에 담기어
강과 함께 흘러간다.

말없는 강은 사람을 부르고
사람은 강 옆에 길게 늘어선 산을 본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산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