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천겁千劫을 지나도 항상 오늘이니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거룩하고 청정한 수행을 위한 법문 - 법전 2002년 07월 245호

원각도량하처圓覺道場何處오.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時라.
원각도량이 어느 곳인가?
바로 생사가 있는 이 자리로다.

지나간 어제를 알려고 해도 오늘을 보아야 하고 오지 않은 내일을 알려고 해도 오늘을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이란 어제의 열매요, 동시에 내일의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이란 어제의 결과結果요, 또 내일의 원인原因이 되기 때문입니다.

해인사의 과거過去를 알고 싶은 사람도
또 해인사의 미래未來를 알고 싶은 사람도
해인사의 현재現在를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볼 수 있었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선
해인사의 삼세三世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眼目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희噫라!
시방세계十方世界 어느 곳인들 해인사海印寺가 아니겠습니까?그리고 해인사海印寺 어느 곳인들 성보聖寶의 주처住處가 아니겠습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생계衆生界는 모양이 필요하고 명자名字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 이 곳 허덕사지許德寺址였던 해인초등학교 자리가불교문화신행도량佛敎文化信行道場으로 거듭 새로워지니제일 먼저 성보박물관聖寶博物館의 이름을 옥난간玉欄干에 내걸었습니다.
제불보살諸佛菩薩과 역대조사歷代祖師들이 환희歡喜하고호법선신護法善神들이 용약踊躍할 경사스런 일입니다.
이 자리는 해인사海印寺의 과거過去와 현재現在 그리고 미래未來가 서로 즉卽하면서 불일佛日이 증휘增輝하고 법륜法輪이 상전常轉할 지축地軸이 될 것입니다.

역천겁이불고歷千劫而不古하고
긍만세이장금亘萬歲而長今이라.
천겁을 지나도 옛날이 아니요
만세를 뻗쳐도 항상 오늘이로다.□

2546(2002). 7. 5 해인사 성보박물관 개관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