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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살다(山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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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시의 향기 - 언기 1986년 06월 52호
이 통성(通性)암에 머무른 뒤로
그윽한 일이 날마다 이어진다.
밭을 일구어 향기로운 차를 심고
정자를 지어 먼 산을 바라본다.
밝은 창 앞에서는 패엽을 읽고
밤 걸상에서는 선관을 참구한다.
야 세상의 변화한 사람들이야
어찌 이 세상 밖의 한가한 맛을 알려

山居
自栖通性後
幽事日相干
造圃移芳茗
開亨望遠山
晴窓看貝葉
夜榻究禪關
世上緊華子
安知物外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