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자여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보살이 스스로 다짐하기를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한량없는 세계에
한량없이 많은 부처님께서
장차 열반에 드시려 하실 때나
모든 보살과 성문 연각인
배운 이나 배우지 못한 이나
일체 모든 선지식들이 열반에 드시려 할때에
일심으로 권청하되
「부디 열반에 드시지 마시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겁토록
모든 중생을 위해
이 세상에 오래 머물러 주소서」하고 청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래 계심을 청함도 다하려니와
중생계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청함도 다함이 없어
생각 생각 계속하여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