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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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여 해인사여 - 해봉유기
1985년 12월 46호
해(歲)가 저물어
인정(人情)을 흐트려 움직이고
옛을 보내고 새해를 맞으니
서로 보내고 맞음이여
책을 짊어지고 스승을 찾아
남북의 객이 되어
산을 넘고 물을 건너니
길고 짧은 여정(旅程)이여
두 때를 죽과 밥으로
몸을 지탱하고
오야(五夜 : 4時)에 향과 등을 밝혀
국가 위해 축원드리네
발우는 인연을 따라가나
어느 곳 집착됨이 없네
경을 강하고 논을 설하여
평생을 지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