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寂天의 입보살행론入菩薩行論에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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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박엄용
2000년 11월 225호
Ⅰ. 적천보살寂天菩薩의 전기傳記
적천寂天은 서기 8세기 경 인도의 논사論師로서, 입보살행론入菩薩行論은 그가 지은 논서이고, 일반적으로 입행론入行論이라고도 칭한다. 중국불교사에 있어서 적천보살의 입행론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으나, 티벳의 포돈布頓 불교사에 적천과 입행론入行論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적천寂天은 문수보살文殊菩薩의 화현化現으로 알려졌으며, 인도에는 입행론入行論에 대한 해설서가 100여 종이 넘고, 티벳 역사상 일찍이 티벳어로 번역된 원문原文이 8종이며, 해설서도 20여 종이 넘는 것으로 보아 입행론入行論을 얼마나 중요시했는가를 알 수 있다.
적천보살寂天菩薩은 고인도古印度 남방 현강국賢彊國의 태자였으며, 속명俗名은 적개寂鎧이다. 보살은 어려서부터 불법을 신앙하고 삼보三寶를 공경했으며, 중생에 대한 자비심이 많았고, 보시하기를 좋아했다. 보살은 부왕父王이 죽은 뒤에 왕위를 계승하기 전날 밤 꿈에 문수보살의 계시를 받고 출가의 큰 인연이 있음을 깨달아, 나란타사에 가서 승천勝天을 은사로 출가하여 적천寂天이라는 수계명을 받게 된다. 적천寂天은 숙세에 이미 대성취를 얻은 보살의 환생자였기 때문에, 대중 몰래 문수보살상 앞에서 교법을 전수 받고 선관禪觀을 닦아 대지혜를 얻어서, 일체학처집요一切學處集要, 학집론學集論, 경집론經集論을 저술하였으나, 대중의 눈에는 잠자고 밥 먹고 보행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일자로 보여 대중의 미움을 샀다. 대중은 적천寂天을 쫓아낼 구실을 찾기 위해 독경대회를 열었다. 적천의 차례가 되어 등단하자, 대중들은 지금까지 듣지 못한 논장을 암송하라고 요구하였다. 그 때 보살의 머리 위로 상서로운 기운과 함께 문수보살이 모습을 공중에 나투며, 적천논사의 지혜 경계에서 입행론入行論을 송출해냈다. 제구품 삼십사송!
“실로 실다운 법이 없어, 일체 마음 앞에 머무름이 없고, 이 때 경계상境界相도 반연攀緣도 없으며, 가장 적멸寂滅함을 이룬다”는 구절에 이르러 몸이 공중으로 떠올라 입행론入行論의 염송을 마치면서 점점 멀리 사라져 갔다. 나란타의 두 스님이 뒤를 밟아 남인도 길상 공덕탑에 머무는 적천을 찾아, 입행론入行論 일천송에 대한 강설을 청해 듣고 전승을 받아옴으로써 인도에 널리 전파되었다.
적천보살이 남인도 행각 중, 가저바사리왕국에 이르렀을 때, 외도가 신통으로 탑을 세워 놓고, 탑을 무너뜨리지 못하면 불법을 멸망시킨다고 국왕을 위협할 때, 보살의 신통으로 탑을 분산시켜 외도를 굴복시켰다. 또한 동인도 만가달 지방에서는 외도와의 대변론에서 그들을 꺾어 항복시켰고, 만가달 서부지방에 이르러, 500명의 외도가 기근에 굶주릴 때, 보살이 한 바루 밥을 탁발해, 신통으로 500 대중을 먹여 배불린 후 교화해서 불문에 귀의시켰다. 역사적 기록으로 보면, 보살은 일정한 주처가 없이 사방으로 행각하였으며, 신기한 이적들을 많이 남겼음을 알 수 있다.
입행론入行論은 십품十品 일천송一千頌으로 구성되었고, 그 내용은 제불보살이 함께 행하는 길이며, 일체 안락함을 얻는 인因이 되며, 일체중생 선근공덕善根功德의 근원이 됨을 밝힌 것이다. 특히, 제구 지혜품智慧品은 용수龍樹보살 중관사상의 핵심을 드러낸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졌고, 난해한 게송들로 되어 있다. 현재 입행론入行論 장문본藏文本은 대만의 여석如石 법사에 의해 한문본漢文本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아래에 몇 개의 인상적인 게송을 선별하여 해석해 보고자 한다.
Ⅱ. 보리심菩提心 이익利益
『이시선행항미약以是善行恒微弱 죄악력대극난감罪惡力大極難堪 사차원만보리심捨此圓滿菩提心 하유여선능승피何有余善能勝彼 / 범부의 선행은 항상 극히 미약하고 일시적이며, 무시이래無始以來 악업惡業의 습기習氣의 세력은 아주 크기 때문에, 어떤 수행으로도 대치對治하기 어렵다. 오직 원만한 보리심을 발하는 것 밖에는, 다른 어떤 선행으로 저 악업의 습기를 녹일 것인가.』보리심에 승의勝義 보리심과 세속世俗 보리심이 있어, 초심자는 세속보리심만 발해도 많은 업장과 죄업을 소멸함이니, 화엄경소華嚴經疏에 설하기를, “쥐는 고양이를 겁내니, 다만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면 모든 쥐가 자취가 없다”고 하니, 보리심 고양이가 나타나면 일체죄업의 쥐가 소멸해 버린다. 제불보살께서 다겁多劫의 사색관찰을 행한 후, 보리심의 이익을 밝혔으니, 만약 중생이 보리심을 의지해 수행한다면, 가장 순조롭게 수승한 안락을 얻을 것이다. 석가불 등 삼세제불이 중생을 위하여, 만법을 밝게 관하는 무루지혜無漏智慧로 사유관찰한 후 하나의 결론을 얻으니, 중생들로 하여금 무명업식無明業識이 일으킨 고통을 멸하고 구경안락究竟安樂을 얻게 하기 위해 오직 보리심을 닦아 익히는 길만이 있을 뿐이며, 보리심을 떠나선 어떤 깨달음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욕멸삼유백반고欲滅三有百般苦 급제유정중불안及諸有情衆不安 욕향백종쾌락자欲享百種快樂者 항상막사보리심恒常莫捨菩提心 / 어떤 사람이 삼계윤회 중의 모든 고통을 멸하고, 일체중생의 불안을 없애주기를 원하며, 한량없는 환희를 누리기를 바란다면, 마땅히 항상 위없는 보리심을 여의지 말아야 한다.』보살이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을 바라고, 범부중생이 인천人天의 안락을 구한다면, 보리심을 여의고는 불가능하다. 또한 수행인이 삼계윤회를 벗어나기를 바라며, 부모와 같은 일체중생을 제도하여, 보살의 환희를 누리기 원한다면, 항상 보리심을 닦아 지녀야 할 것이다. 보리심은 능히 무량중죄를 제거하여 수행자로 하여금 구경불과究竟佛果를 얻게 하며, 원하는 불사를 성취케 한다. 그러므로 경전에서 설하기를, “모든 비구여! 목숨을 잃을 위험에 닥쳐도 보리심을 여의지 말라”고 한 것이다.
『여인수범극중죄如人雖犯極重罪 연의용사득제외然依勇士得除畏 약유속령해탈자若有速令解脫者 외죄지인하불의畏罪之人何不依 / 어떤 사람이 비록 엄중한 죄를 범했더라도, 용맹스런 장수를 의지하면 옥졸들에게 구속되는 두려움을 모면할 수 있는 것과 같이, 보리심은 능히 결정죄決定罪에 해당하는 중생으로 하여금 신속히 죄를 벗어남을 얻게 하니, 중죄를 두려워하는 자, 어찌 보리심菩提心에 의지하지 않겠는가.』결정죄는 곧 오무간죄五無間罪와 삼보三寶를 비방한 죄를 말하니, 범하면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는 과보를 받으나, 대승교법에서는 보리심을 발하고 정진참회하면 범한 죄를 멸함을 얻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소승교의 사분율四分律에 의하면, 계戒를 파할 때 율문에 정해진 참회의범懺悔儀範에 의하여, 청정한 계율도량의 청정 대중 앞에 참회법을 행해야만 죄를 소멸하고, 잃어버린 비구계체比丘戒體를 회복하게 된다. 우리 나라는 현재에 참회법을 행할 율도량律道場이 없지만, 중국 절강성浙江省 다보강사多寶講寺 청정율도량에선 지금도 여법하게 참회법을 행한다. 잠시 화제를 돌려 이 도량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절의 조실 스님은 지민智敏 대사인데, 석가모니 부처님 이래 전승된 율맥을 이은 율사 스님으로, 중국에서 구사·유식학의 제일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혁명 때에는 계율을 파하지 않기 위해 인민군의 환속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두 다리를 잘린 지조와 절개가 있는 큰스님이다. 지민 대사의 윗대 조사 가운데 한 분인 쫑카파 대사는 13세기 중엽
티벳불교가 소멸될 위기에 처했을 때, 계룩파를 세우고 인도로부터 전해진 율맥을 이어 계율을 정돈했으며, 율행을 바로잡아 티벳불교를 중흥시켰는데, 지민 대사는 바로 계룩파의 율맥을 전수 받았다. 이 곳 다보강사에서는 사분율을 엄격히 실천하며 오후 불식을 하고 여인과의 대화 등 접촉을 금하며, 비구계를 범하면 율문에 의해 발로참회發露懺悔 등의 참회법을 행한다. 중국의 대부분 승려는 이 가풍을 모범으로 삼아 실천하므로 중국불교의 율행이 점차 자리잡혀 가고 있다.
Ⅲ. 참회죄업품懺悔罪業品
『죄업미정전罪業未淨前 오신혹선망吾身或先亡 운하탈차죄云何脫此罪 고기속구호故祈速救護 / 죄업을 참회하여 청정해지기도 전에, 내 몸은 먼저 죽음에 이르는데, 임종시기에 이르러 무거운 죄업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이런 까닭에 제불세존 전에 속히 가피를 드리워 구제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할지어다.』우리 범부 중생이 무명無明 번뇌에 굴린 바 되어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 마음에 치열한 탐진 번뇌를 일으켜, 삼보와 스승과 부모와 벗들에 대해 은혜를 등지고 막중한 죄를 지어 대죄인이 되었으니, 제불보살과 청정대중 앞에 통절하게 발로참회하게 할 결정심決定心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무상살귀無常殺鬼에 이끌려 지옥고를 받음에 이르러 후회하여도 이미 때를 그르친 것이다. 삼계의 중생은 누구도 사마死魔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며, 사람의 수명은 일순간이라 가히 믿을 게 못 된다. 그러므로 죽음을 천둥 번갯불 스침에 비유한다『수능선호아誰能善護我 이차대포외離此大怖畏 정대철포안大凸怖眼 사방심구호四方尋救護 사방편심멱四方遍尋覓 무의심오상無依心懊喪 피처약무의被處若無依 황황하소종惶惶何所從 / 누가 능히 나로 하여금 저 삼악!
도 업의 고통을 여의도록 도와줄 것인가? 내가 공포에 놀래 튀어나온 눈동자를 사방으로 굴려 구세주를 찾으나, 털끝만큼도 의지할 곳 없어 마음이 참담하니, 이 때에 당하여 두렵고 불안한 자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우리가 임종에 이르러 쌓아놓은 선업과 복덕이 없다면, 중음中陰경계 중 대면하는 염라 사자의 험악한 모습을 대하여 극도의 두려움을 피하기 어렵다. 티벳의 밀라레빠 존자가 말하되, “대죄업인이 임종시 당하는 죄보罪報를 우리가 알고 느끼면, 곧 업인과業因果의 선지식을 친견함과 같다”라고 함과 같이 우리 범부는 중음中陰의 공포를 이해하고 인과가 헛되지 않음을 깨달아 방일하여 죄짓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합장호주전合掌主前 이외죄고심以畏罪苦心 재삼례제불再三禮諸佛 참제일체죄懺除一切罪 / 내가 공경스럽게 구세주 앞에 합장하고, 업고業苦를 두려워하고 삼가는 마음으로, 재삼 제불보살께 공경과 예배로써 자신의 일체 죄업을 간절히 참회하며 소멸되기를 기원한다.』 옛 고승대덕은 윤회 중 업고중생에 대해 표현하기를, 짐승 우리에서 도살의 차례를 기다리는 소 돼지에 비유했다. 죄업중생이 이같이 비참한 처지에 처해 있어, 얻기 어려운 사람 몸 얻고 불법을 만났으니, 백천만겁 복덕을 쌓아 얻은 이 절호의 기회를 이용해 정법正法을 수행하여 해탈을 구하지 않고, 낭비해 버린다면 정말 애석할 것이다. 이에 우리들은 무시이래 우치愚癡와 무지함으로 인하여, 자성죄自性罪와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에 대해 범한 죄를 지극히 참회하여, 제불께 자비로 용서해 주기를 기도하며, 이러한 착하지 않은 행을 다시는 짓지 않도록 불전에 맹세해야 할 것이다.
Ⅳ. 수지보리심품受持菩提心品
『여시제관행如是諸觀行 소적일체선所積一切善 이피원소제以彼愿消除 유정일체고有情一切苦 / 이와 같이 보현普賢보살 십대원十大願 등을 수행하여 쌓은 일체 선행공덕으로, 일체중생을 향해 회향回向하여, 윤회고輪廻苦를 벗어나게 하기를 간절히 발원할지어다.』 선근을 회향하고 이타행利他行을 수행함은 대승법문 가운데 신속히 성불의 자량資量을 얻는 수승한 수행 방편이다. 우리의 삼세 일체 선근을 가져 윤회중생에게 베풀어 그들이 일체 고통을 여의기를 발원하면, 곧 그들이 고통 여읨을 얻으며, 천도 의식 때 지옥, 아귀 등 악취 중생을 향해 회향하면, 그들이 즉시 이고득락離苦得樂을 이룬다. 옛 대덕이 이르기를, “복혜福慧는 마니보주와 같고, 회향은 마니보주를 빛내는 삼베 쪽 같아서, 복혜자량福慧資量도 반드시 회향을 얻어서야, 곧 능히 중생을 이롭게 한다”고 하니, 보리정도菩提正道를 구하는 수행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위리유정고爲利有情故 불린진시사不吝盡施舍 신재제수용身財諸受用 삼세일체선三世一切善 /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자신의 몸과 재산과 일체 생활 용품 및 삼세 일체에 쌓은 모든 선근을 털끝만큼도 아끼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이 게송의 말뜻은 이해하기 쉬우나, 실천하는 뜻은 깊고 깊다 할 수 있으며, 대승수행의 긴요한 뜻이다. 옛 고승이 이르기를, “우리가 수행 중 병마 혹은 다른 장애를 당했을 때, 이 게송을 마음에 되새기면 큰 가피력의 도움을 받으며, 평상시 계속 게송을 염송해도 큰 이익을 얻는다”고 하시니, 곧 우리가 원수를 대면했을 때, 힘써 대비심을 일으키고 몸과 귀한 물건과 일체 선근을 저 사람에게 보시하고 회향하며 진실로 그가 만족되길 원한다면, 쌍방이 모두 큰 이익을 얻는 도리이다. 만약 우리가 흉년 드는 세상에 쌀이 되어 구제하고, 질병 드는 세상에 약풀이 되어 치료하는 마음으로 능히 일체를 다 보시하면, 곧 모든 고통을 여의며, 마음 가운데 구경 열반을 증득할 것이다.
Ⅴ. 불방일不放逸
『기득차한가旣得此閑暇 약아불수선若我不修善 자기막승차自欺莫勝此 역무과차우亦無過此愚 / 이미 얻기 어려운 복덕이 있는 사람 몸 받았을진대, 만약 방일하고 선법을 닦지 않으면, 이보다 더 크게 자신을 속임이 없을 것이며, 또한 이보다 더한 어리석음이 없을 것이다.』사람 몸 얻기가 거북이 바다에 표류하는 판자조각에 뚫린 구멍을 만나는 만큼이나 어렵지만, 잃어버리기는 한 순간이다. 부처님께 발한 서원을 굳건히 지키며, 경건한 마음으로 보리행을 실천해서 순간에 중죄를 지어 무간無間지옥에 떨어지는 실수를 막아야 한다.
『무시상속적無始相續敵 자화유일인禍唯一因 약구주아심若久住我心 생사즘무구生死無懼 / 무시이래 서로 이어서 계속 존재하는 번뇌의 적敵은 업의 재난을 증장시키는 오직 한 가지 원인, 만약 번뇌의 적이 계속 마음 속에 잠복해 있으면, 내가 어떻게 능히 생사의 고해에서 안락하여 두려움 없음을 얻겠는가.』우리의 마음 가운데 번뇌의 적은 힘써 대처하지 않으면, 시작도 끝도 없이 안주하며, 일순간에 우리를 잡아 지옥의 끓는 구릿물 가운데 처넣어 버리는 잔혹한 원수이다. 이같이 무서운 적군을 소멸하기 전에 결코 편안히 잠자지 않고 용맹정진하는 자가 진정한 대장부이다.
Ⅵ. 맺는말
적천보살의 입보살행론入菩薩行論은 내용상 부처님 가르침의 수행의 요의要義를 일천 게송에 축약시켰다고 말할 수 있으며, 티벳에 불교가 전파된 이래 지금까지 특히 중시하여 수행의 지침으로 삼는 논장이다. 그러므로 라마승들은 거의 필수적으로 이 논송을 암송한다. 이 논의 한 게송 한 게송이 주옥같은 내용으로 되새길수록 깊은 의미를 느끼는 진리의 게송들이다. 티벳 라마들은 문사수聞思修 삼학 중 경론에 대한 문사聞思 수행을 중시 여기며, 용수龍樹, 무착無着보살을 기점으로 전수된 중관·유식에 대한 논장의 전승을 받은 강사에게 논장을 배워 듣고 사유하여, 일승묘법一乘妙法에 대한 결정적인 신해信解를 얻은 후, 동굴 속에 들어가 지관止觀수행을 실천하여 생사해탈을 성취함을 보편적인 과정으로 한다. 그래서 입보살행론入菩薩行論, 중관론中觀論, 입중론入中論 등은 그들의 보리심을 발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소의경전으로 삼아 수행한다. 그래서 필자는 한정된 지면을 통해 입행론入行論을 간단히 소개하니, 인연 있는 학자나 불자는 이 논서를 접할 기회를 갖기 바라며 이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