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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리포트 - 편집실 2000년 09월 223호
차트 - 불교계의 인터넷 사이트 현황 및 발전방안 -

흔히 21세기를 정보화의 시대라 이야기한다.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들은 각처에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과연 우리 불교인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찾았는지 혹은 일반인들이 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해 왔는지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1. 컴퓨터와 인터넷

현재는 컴퓨터가 쓰이는 곳이 너무 많아 나열할 수도 없을 정도이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일부 단체나 개인의 학습용도 혹은 어린이들의 게임용으로 밖에 쓰이지 못했다. 하지만 21세기의 초입에 있는 우리들에게 컴퓨터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공장에 들어선 기계나 길거리에서 보는 신호등, 비행기의 운항, 공공기관의 업무, 은행에서의 처리, 사소하게는 비디오가게의 고객관리까지 등등 우리 주위에서 컴퓨터가 쓰이는 곳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정보를 검색하고 컴퓨터를 더욱 친숙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인터넷이다. 몇 년 전까지의 컴퓨터는 좁은 지역을 연결하거나 단독으로 밖에 쓰이지 못했었다. 인터넷은 지금까지 일정지역에 묶여 있는 정보들을 사이버 공간이라는 가상의 세계에 올려놓는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적은 경비를 들여서 자신에게는 무엇보다 귀중한 정보를 쉽게 사이버 공간에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일방적으로 얻는 정보가 아닌 자신의 정보도 남에게 보여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쉽게 올려놓을 수 있는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인터넷만을 이용해서 격리된 공간에서 일정기간을 생활하는 인터넷 생존 실험 등을 하는 경우도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함으로써 사람들의 생활은 나날이 편안해 지게 되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앞으로도 지금까지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변화의 속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정보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흔히 이야기한다.

2 불교와 인터넷

인터넷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우리들의 일상이 되는 기간은 불과 2년 혹은3년 조금 넘게 걸렸을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컴퓨터 혹은 인터넷을 이용해서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불교계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현황은 어떠하며 불교계 외의 타종교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한번 비교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여기의 자료를 찾은 곳은 4개의 검색 엔진이다. 아직까지는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가장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4개의 검색 엔진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다른 검색엔진을 이용한다면 약간의 수치적인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나 그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 번 차트를 보면 \"불교\" 검색어에 대한 타 종교 특히 \"기독교\" 검색어에 대한 사이트수를 비교하면 243과 9736.5이다. 이 수치는 각 검색엔진에서 \"불교\"라는 검색어를 넣었을 경우 나오는 아주 단순한 검색으로서 그 검색어가 들어가는 사이트의 개수를 말한다. 차이는 무려9600개 가까이 된다.

2) 번 그래프는 1)번 차트에서 \"불교\"라는 검색어에 대한 검색사이트 평균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눈으로 보이는 것처럼 차이는 너무나도 크다.

그 외에도 \"조계종\"이라는 검색어에 대한 사이트의 수는 평균29.25개 \"천태종\" 평균 3.25개, 태고종2.5개 등의 수치가 나온다.

3) 번 그래프는 사찰과 교회, 성당의 사이트 개수를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다. 이 수치도 4개 검색엔진의 평균을 표시했다. 차이를 보면, 사찰 108.25개 교회 평균 2556.25개, 성당 평균151.5개를 찾을 수가 있었다.

4) 번 차트의 수치들은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정보 나눔과 만남의 사이트인

다음(www.daum.net)의 카페 중 종교에 관련한 사이트를 분류 한 것 중에 불교, 기독교, 천주교의 카페 수를 표기 한 것이다.

여기에 표기한 카페의 수에서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더욱 큰 차이를 볼 수 있다. 기독교 관련 카페 중 최고 많은 회원을 가진 카페의 회원 수는 무려 11401명인데 반해 불교관련 카페의 최고 많은 회원을 가진 카페는 967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967명보다 많은 회원을 가진 기독교 카페의 수도 위의 것 외에도 16개정도가 더 있다.

단순한 수치의 비교에 불과 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불교에 관련된 개인이나 단체들의 인터넷 활동 수준은 타종교에 비해 너무 미약하다.

3. 불교계 인터넷 관련 분야의 발전 방안

불교집안에서도 정보문화에 대한 인식변화와 과감한 투자, 교육을 통해 인터넷 관련 내용들을 모으고 정리해서 그것을 체계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체계화된 작업 결과물을 통해 포교, 수련, 교육, 상담, 신도관리, 만남의 자리를 인터넷의 공간에도 만들 수 있을 거라 본다.

첫째 포교의 방법이자 장소인 인터넷은 일반인이 불교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무엇인가 얻어가고 뭔가를 배울 수만 있다면 증가하는 인터넷 인구에 대비해 보았을 때 아주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포교의 방법이 될 것이다.

둘째 수련과 교육의 장소로서의 인터넷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교육은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고 또한 실시간으로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절은 대부분 깊은 산중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물론 직접 절에 들어가 수련을 하고 공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만 바쁜 현대인에게는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 이때 인터넷 공간을 이용해 도시의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수련과 교육의 프로그램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셋째 인터넷을 이용한 만남의 자리이다. 채팅이라고 하여 사이버 공간에서의 만남은 오래전 부터 있어 왔다. 직접 찾아가지도 않고 얼굴을 볼 수 있는 화상 채팅, 시장에 가지 않고서도 물건을 구매 할 수 있는 전자 쇼핑몰 등은 요즈음 한참 인기를 끌고있는 인터넷 관련 상품들이다. 직접 가지 않고 사람을 만나고 물건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직접 절에 가지 않고서도 절에 간 것처럼 할 수 있는 공간, 진정한 사이버 사찰은 이런 것이 되어야 할 것이리라.

인터넷의 사용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이 흐름속에서 불교가 자리를 제대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인터넷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요, 지식의 바다에 한번 클릭 해봄이 어떠하겠는가? 그리고 그 속에서 부처님의 향내를 피워보자..

이런 의미에서 문화와 감성의 인터넷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해인삼매의 법향기를 인터넷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감개무량하며 오랜 해인지의 정서와 산사의 불교 문화와 감성을 담아 불법의 향기. 우리 문화와 진실된 인간의 향기와 길을 사이버를 통해서 피울 것을 다짐해본다. 실은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고 인터넷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이런 외형적 양적 지표보다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어떤 용도로 어떻게 사용하는가인 질적 쓰임새가 매우 중요하다. 즉 어떤 수준의 정보를 어느 정도 열심히 추구하며 어떻게 활용하는가 하는 국민 일반의 \"멘탈리티\"와 \"가슴의 습관 habits of the heart\"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끝으로 해인지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줄 \"다나 인포메이션\"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