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륜보살如意輪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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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실천자들 - 편집실
1997년 10월 188호
마음(心)은 언제나 뜻(意)과 같지 않다. 또한 뜻은 법法과 같이 가지도 않는다. 중생의 일상이 이와 같으나 보살의 마음은 뜻과 법이 하나이다. 보살의 뜻은 곧 법과 같고 그 음성은 중생의 마음 위로 구르는 법의 바퀴(法輪)이다.
여의륜보살은 여의보주如童寶珠와 보륜寶輪의 공덕으로 일체중생을 고통에서 구제하며 그 심원心願을 성취하게 하는 보살이다. 여의보주는 뜻한 바 원망願望을 이루어 주는 주옥이며 일체의 병고나 재난에서 구제할 수 있는 힘을 상징하며 악을 제거하고 혼탁한 물을 맑게 정화시킨다. 진흙탕에서 피어난 연꽃과 같으며 한밤의 어둠을 물리치는 아침 햇살이다. 이러한 상징의 원천은 부처님 말씀의 공덕에 자리잡고 있다. 법은 바퀴로 형상화되며 이 바퀴가 바로 보륜이다. 심해深海에서 찾아낸 보주를 세상 곳곳에 자리잡은 중생에게 알리는 것이 보륜의 공덕이다. 법의 바퀴는 찾아낸 보물로 중생의 원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며 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여의륜보살의 공덕에 관해서는 중국 당나라 때 번역된「여의륜다라니경如意轉院羅尼經」과 「관세음보살여의다라니경觀世音菩 薩如意院多羅尼經」에 전한다. 주로 우리가 염송하는 「천수경」에 나타난 “나무여의륜보살”이 바로 이분이시다.
우리나라에서는 독존이나 협시로도 조상造像된 예가 거의 없으나 일본에서는 밀교의 영향으로 여러 예가 전한다. 소의경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의륜보살은 관음보살의 한 화현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관세음보살과는 다르게 독종의 여의륜보살의 도장은 전하는 바 손이 두 개, 네 개 또는 여섯, 여덟, 열, 열두개로 표현되나 두개, 여섯 개가 일반적이다. 보살의 손 위에는 여의보주와 보륜을 들고 있으며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기도 한다. 또 염주를 손에 들고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보살이 생각에 잠겼음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리저리 흩날리는 가벼운 생각이 아니라 그 속에 묻혀 있는 중생의 본 마음을 찾게 하고자 함은 아닌지. 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