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자야
이제 끝으로 스스로 닦은 선근과 공덕을
중생에게 돌려줌에 대해서 말하리라
처음 예경제불로부터 바로 앞서 이른 항순중생까지
지은 모든 공덕을 일체 중생에게 돌려
중생이 늘 안락하게 하고
온갖 병고로부터 헤아나게 하며
만약 악업을 행하고자 하는 자가 있으면
이를 행하지 못하게 하며
모든 선업은 도와 뭇 악의 문을 굳게 닫아
인천(人天)의 열반 정로(正路)를 열어 보일지니
만일 모든 중생이 악업을 쌓아 괴로움 속에 방황하면
내 이를 대신 받아
중생이 모두 해탈케 하여 보리를 이룩케 하리라
보살이 이처럼 수행함이 회향이니
허공계와 중생의 업(業)과 중생의 번뇌가 다할지라도
이 회향은 다함이 없을지니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마는 몸(身)과 말(口)과 뜻(意)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만족하지 않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