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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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甘露)의 문(門) - 편집실
1986년 08월 54호
듣기만 하는 것만으로는 진리를 알 수 없다. 이것이 구도의 진실한 모습이다.
맛있는 음식을 보기만 하고 먹지 않아 굶어 죽는 사람이 있듯이 듣기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람들도 그와 같다. 가난한 사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남의 돈을 세어도 자기는 반푼도 차지할 수 없듯이 듣기만 하는 사람들도 그와 같다. 장님이 그림을 그려 남들에게 보일지라도 자기 자신은 볼 수 없듯이 듣기만 하는 사람들도 그와 같다.
중생들 중에는 빨리 해탈하는 사람도 있지만 해탈하지 못한 사람도 있다
만약 어리석음을 없애 해탈하려고 한다면 오로지 굳은 결심으로 용맹스럽게 정진해야 한다.
젖은 나무에는 약한 불이 꺼지고 말듯이 게으른 사람도 그와 같다. 눈을 감고서는 보름 달빛도 볼 수 없듯이 게으른 사람이 진리를 찾는 것도 그와 같다.
-화엄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