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갈라보살 提和竭羅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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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실천자들 - 편집실
1998년 06월 196호
현세의 복은 과거생의 공덕인연에서 비롯되며, 미래생의 복덕은 현생의 지은바 대로 얻어진다. 보살의 모습 역시 여러 생을 걸친 인연에서 얻어졌으며, 부처의 모습도 이와 같다.
제화갈라보살提和竭羅菩薩은 석가여래 여러 전생 가운데 제2 아승지겁에 다섯 송이 연꽃으로 부처님께 공양하고, 자신의 머리칼을 진흙에 깔아 연등 부처님이 밟도록 하였다. 이러한 인연 공덕으로 부처님으로부터 미래에 성불할 수기授記를 받고 미래불의 칭호를 얻었으니 이 분이 미래의 연등불熱燈佛이다.
재회갈라보살은 제원갈提洹竭보살로 번역되기도 하며, 또는 연등불燃燈佛, 정광불錠光佛로 불리기도 한다. 지도론智度論에서는 \"연등불이 생시에 일체의 주변(身邊)이 등燈과 같으므로 연등태자라 하고 성불해서도 또한 연등이라 하였다. 구명은 정광불錠光佛이다\" 라고 적고 있다. 정광불이라 하면 빛이 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라는 뜻이며 연등 역시 등불을 밝혀 중생의 앞길을 비추어 준다는 의미이다. 보살이 중생을 직접 성불시킬 수는 없으나 중생의 바른길을 불로 밝혀 알려 준다. 현생을 거쳐 미래생까지 미혹한 발걸음에 보살의 자비와 지혜는 어두운 밤 길을 인도하는 둥대와 같다. 제화갈라보살은 미래에 약속 받은 부처로서 또 다른 미래불인 미륵불과 함께 석가모니 부처님의 좌우협시로 모셔진다. 대웅전에 모셔진 석가모니 후불탱화에서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이 좌우 보처에서 석가 부처님의 협시가 되고 있다.
보살이 중생의 앞길에 불을 밝혀 인도하는 것은 늦은 밤 돌아오지 않는 자식 걱정에 집 앞에서 불 밝혀 놓고 서성이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다. 보살의 중생을 위하는 마음이 미혹한 중생의 걸음마다 연꽃으로 피어나 오탁악셰汚濁惡世를 연화정토로 바꿀 수 있으리라. 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