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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草堂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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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기 그림마당 - 박종기 1991년 11월 117호
해가 높이 떠도 일어나기 귀찮고
이불 겹쳐 덮으니 추위도 모르겠다.
유애사遺愛寺의 종이 울리면 베개 괴어 귀 기울이고
향로봉香爐峰 내린 눈은 발을 제치고 바라본다.
이곳 여산廬山은 이름 피해 살만한 곳
사마司馬 벼슬, 늙은 녘을 보내기 안 족하랴
마음과 몸 편안하면 내 살곳이니
어찌 고향이 장안長安뿐이랴